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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연휴를 거치며 국내 주식시장이 휴장을 이어가자 증시 관련 검색량도 뜸해진 모습이었다.
지난 일주일간 국내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두산,
하이브 등에 관심을 모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월 30일~5월 6일 투자자들은 '반도체' 키워드를 가장 많이 검색했다.
다만 검색량이 109회에 그쳐, 평소 집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기간 개장일이 단 2거래일에 불과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는 지난 1일 근로자의 날과 5일 어린이날(석가탄신일), 6일 대체휴일로 인해 휴장을 거듭해왔다.
2위에 오른 '증권' 키워드는 105회 검색됐다.
이어서 '강민구', '조선', '관세', '중국' 등이 모두 70~80회 검색량을 기록해 나란히 3~6위에 올랐다.
7위에 오른 '캘린더'는 5월에 들어서며 글로벌 증시 일정을 검색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5월' 키워드도 같은 기간 64회 검색되며 10위에 올랐다.
이달에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분기 리뷰(13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과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발표(29일)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자동차'가 70회 검색돼 8위, '이은택'이 68회 검색돼 9위에 올랐다.
직전주 통계와 비교하면 톱10 검색어에서 '
SK하이닉스', '2차전지', 'ELECTRIC', '미국'이 빠지고 '증권', '강민구', '캘린더', '5월'이 새롭게 들어왔다.
'반도체', '조선' 등 주요 산업군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지속됐다.
같은 기간 종목 검색어 순위에서는 직전 집계에서 5위로 내려앉았던
삼성전자가 이번 집계에선 총 234회 검색돼 1위를 탈환했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는 이 기간 5만5000원 밑에서 맴돌며 쉽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화장품 제조사
아모레퍼시픽은 192회 검색돼 2위에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리포트 검색순에서도 하나증권의 '
아모레퍼시픽-1Q25 Review: 백점 만점의 백점'에 힘입어 상위권에 올랐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올해 1분기에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0% 상승했다"며 "중국의 체질 개선, 글로벌 확장의 가속 등으로 인해 해외 증익 사이클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모레퍼시픽 주가를 20만원으로 책정해, 현재 주가보다 6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두산은 같은 기간 185회 검색돼 종목 검색 순 3위를 차지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26회 검색돼 6위로 집계됐다.
리포트 검색순에서도 DS투자증권의 '두산-NEXT Level에 들어서다', 메리츠증권의 '두산-Superhero Landing', NH투자증권의 '
두산에너빌리티-고객들의 현실적인 선택지'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전자BG(비즈니스그룹)의 호실적 등에 힘입어 지난 1분기 11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저조한 1분기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체코 원전 수주까지 난항에 빠지면서 악재가 겹치는 모양새다.
리포트 검색순 1위 기업은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인
하이브(292회)가 차지했다.
리포트 검색순 3위와 10위도
하이브에 돌아갔다.
하이브는 종목 검색순에서도 5위(175회)에 올랐다.
하나증권의 이기훈, 김현수 연구원은 '시가총액 15조원까지 컨빅션(conviction·확신) 최선호주'라는 제목으로
하이브 투자에 대한 확신을 내비쳤다.
삼성증권의 최민하, 강영훈 연구원은 '서광이 비친다'는 제목으로 적극적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비수기지만 선방'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2분기 BTS 복귀 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세 증권사의
하이브 목표가는 각각 33만원, 33만5000원, 33만원으로 책정됐다.
7일 종가(26만4500원)보다 약 25%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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