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 포함 마시모 오디오 사업 부문 인수
삼성전자와 시너지…모바일·TV 오디오 기술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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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이 미국 마시모(Masimo)의 오디오 사업 부문을 인수한다. (출처=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인터내셔널이 럭셔리 음향 브랜드를 다수 갖춘 미국 마시모(Masimo)의 오디오사업부를 인수한다.
하만은 5월 6일(현지 시각)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 부문을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시모는 럭셔리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로 잘 알려진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 B&W)를 비롯해 △데논(Denon) △마란츠(Marantz) △폴크(Polk)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Definitive Technology) 등을 보유했다.
1966년 영국에서 설립된 B&W는고급스러운 소재, 고품질 사운드를 제공하는 럭셔리 오디오의 대표 브랜드다.
1993년 첫선을 보인 이후 B&W 상징으로 자리 잡은 라우드 스피커 ‘노틸러스’는 대당 1억5000만원이 넘는다.
B&W와 함께 확보한 데논은 CD 플레이어를 최초로 발명한 115년 전통의 브랜드다.
마란츠는 프리미엄 앰프·리시버 제품군에서 고품질 음향으로 잘 알려졌다.
하만은 기존 JBL, 하만카돈, 마크레빈슨 등 브랜드에 이번 인수 브랜드를 더해 포터블 오디오, 헤드폰, 무선이어폰 등 분야에서 시장 지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하만은 포터블 오디오 시장점유율 약 60%로 1위를 기록했다.
하만은 마시모 오디오 사업 부문 인수 절차를 연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TV, 가전 등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B&W, 데논, 마란츠 등에 축적된 전문 오디오 기술과 노하우를 스마트폰, 태블릿PC, 무선이어폰, 헤드폰, TV, 사운드바 등에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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