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기업 브랜치앤바운드, 코딩 교육 플랫폼 ‘코드트리’ 앞세워 성장
체계적 커리큘럼·맞춤형 진단으로 만족도 높여...대학·기업 시장 두각
IOI 메달리스트 출신 대표 필두로 기술력·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아
 |
성장세가 뚜렷한 코드트리. (브랜치앤바운드 제공) |
온라인 코딩 교육 플랫폼 ‘코드트리’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브랜치앤바운드가 개발한 이 플랫폼은 최근 전년 대비 3배 이상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흑자 행
진도 이어지고 있다.
코드트리는 ‘누구나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따라가면 코딩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다’는 목표 아래 학습자의 현재 실력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학습 경로를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코딩 기본기 구축부터 실제 코딩 테스트 실전 감각 함양까지 단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반복 학습 구조와 시스템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코딩의 정석’으로 불린다.
실제 코드트리의 주간 재방문율은 약 70%에 달할 정도로 사용자 충성도가 높다.
코드트리의 또 다른 강점은 국내 코딩 교육 플랫폼 중 유일하게 전 기능이 영어 버전으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이는 해외 IT 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학습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서비스의 저변을 넓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 구글, 메타 등 국내외 주요 IT 기업들의 코딩 테스트 문제 유형을 철저히 분석해 커리큘럼에 녹여낸 점도 학습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익(COEIC)으로 코딩 실력 점검
 |
초보자도 쉽게 코딩을 배울 수 있게 만든 코드트리. (브랜치앤바운드 제공) |
브랜치앤바운드는 코드트리 플랫폼 외에도 다양한 교육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온라인 코딩 캠프,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운영을 통해 학습자들과 소통하는 한편, 코딩 역량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평가 서비스 ‘코익(COEIC)’과 코딩 그룹 관리 시스템(AMS) 등을 개발해 대학, 기업 고객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코익’은 AI 기반 적응형 시험 방식을 통해 학습자의 코딩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주목받는다.
대학은 신입생 코딩 기초 교육·역량 진단에, 기업은 개발자 채용 및 내부 직원 역량 강화에 ‘코익’을 활용하며 공신력을 더하고 있다.
현재 코드트리는 국내 주요 대기업들과의 협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며, 전국 30여개 대학에서 정규 교육 과정, 비교과 활동에 코딩 교육 및 역량 평가 도구로 채택되는 등 교육계에서도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올림피아드 은메달 출신이 창업
브랜치앤바운드의 성장을 이끄는 인물은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코딩 전문가이자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이승용 대표다.
이 대표는 급성장하는 코딩 교육 시장에 비해 학습자들이 기본기를 탄탄히 쌓을 수 있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부족하다는 문제 의식에서 2021년 브랜치앤바운드를 설립했다.
이승용 대표는 “코딩 교육 시장의 외형적 성장만큼 내실 있는 커리큘럼을 통해 학습자들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탄탄한 내실 성장을 기반으로 AI 시대에 꼭 필요한 실력과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브랜치앤바운드는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으며, 앞서 끌림벤처스로부터 1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 확장의 동력을 확보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