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식·박정호·김준 부회장이 100억원대 퇴직금을 받고 SK에서 퇴사했다.
부회장 3인방은 2023년말 2선으로 물러나며, 그간 조언자 역할을 해왔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조대식 부회장은 올해 초 SK(주)에서 퇴직처리가 됐다.
조 부회장이 받은 퇴직금은 126억4200만원에 달한다.
조 부회장은 2016년 12월부터 8년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았다.
의장 퇴임 후 SK(주) 부회장으로서 주요 관계사 파이낸셜스토리 실행력 제고와 글로벌 투자 전략을 자문해왔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도 조 부회장과 함께 퇴사했다.
퇴직금은 138억9600만원에 이른다.
박 부회장은 2023년 말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며 회사 미래성장동력 확충 전략에 조언해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올해 초 퇴임했다.
퇴직금은 94억500만원이다.
재계 관계자는 “조대식·박정호·김준 부회장은 최태원 회장과 함께 SK의 성장을 이끈 전문경영인들”이라며 “그동안 쌓은 경륜과 경험을 살려 약 1년간 SK에서 후배 경영인들을 위한 조력자 역할 등을 수행하다 최근 퇴직하게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SK의 전문경영인 부회장은 유정준 SK온 대표 겸 그룹 미주총괄,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 서진우 중국대외협력총괄이다.
최태원 회장은 오는 26일 SK(주) 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 대표이사에 재선임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SK(주) 대표이사로 재임하며 회사와 SK그룹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하는데 기여했으며, ‘이사회 중심 경영’ 체계를 구축했다는 것이 이사회가 최 회장을 대표이사로 추천한 이유다.
이날 주총에서 강동수 PM(Portfolio Management) 부문장은 사내이사에, 이관영 전 고려대 연구부총장과 정종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사외이사에 선임 예정다.
SK(주)는
SK이노베이션,
SK스퀘어,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바이오팜 등을 지배하는 SK그룹 지주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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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식 전 SK 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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