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제치고 수익률 1위 찍은 ‘이 그룹주’...한 달 새 26% ‘쑥’

포스코인터내셔널·POSCO홀딩스 강세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에 철강·LNG 주목

포스코그룹주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이 국내 주요 그룹주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포스코그룹 강남 사옥 전경. (포스코홀딩스 제공)

국내 주요 그룹주 가운데 포스코그룹주의 최근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독한 부진을 조금씩 벗어나는 모양새다.

미국이 알래스카의 액화천연가스(LNG)관 사업에 한국 참여를 원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3월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는 최근 한 달간 26% 상승했다.

같은 기간 ‘PLUS 한화그룹주(5%)’ ‘KODEX 삼성그룹(-2%)’ ‘KIWOOM SK그룹대표주(-2%)’ 등을 압도하는 수익률이다.

지난해 포스코그룹주가 1년 내내 내리막을 걸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드러지는 최근 성과다.

지난해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는 56% 하락했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23년 10월 상장한 국내 최초 포스코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산출하고 발표하는 ‘FnGuide 포스코그룹 포커스 지수’를 추종한다.

포커스그룹 상장사 6종목과 유사 업종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편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엠텍, 포스코스틸리온, 현대제철, 삼성E&A, LX인터내셔널, LG에너지솔루션 등이다.


지난 한 달간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주가를 주도한 건 포스코인터내셔널POSCO홀딩스다.

각각 35%, 27%씩 오름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에 한국이 참여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밝힌 후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가 치솟기 시작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3년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며 LNG 생산부터 판매까지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완성했다.

POSCO홀딩스 주가는 중국의 철강 생산 감축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철강 생산량을 관리하고 산업 구조조정과 규모 축소를 추진할 계획을 최근 양회에서 밝혔다.


지난해 부진을 씻고 올해는 포스코그룹주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남경문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리서치담당은 “2차전지 산업은 올 하반기부터 수요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철강 산업 역시 그동안 저가 물량 공세를 펼친 중국이 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철강 감산에 들어가며 회복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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