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G어패럴과 ‘예쁜 사막여우’ 임희정의 동행 “올해는 골프에 미친듯이 몰두해볼 생각이다”

KLPGA투어를 대표하는 프로 임희정이 PXG어패럴과 후원 계약을 맺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올해는 PXG어패럴과 함께 퍼포먼스를 더욱 끌어올려 골프에 미친듯이 몰두해볼 생각이라는 임희정과의 인터뷰.
KLPGA투어에는 골프 팬들로부터 유독 사랑받는 선수들이 있다.

임희정도 바로 그런 선수다.

팬층이 두텁고 성적이 좋든 안 좋든 항상 갤러리들이 몰린다.

일명 ‘사막여우’라는 귀여운 별명과 달리 데뷔 초부터 탄탄한 경기력과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실력파 선수로 인정받았기 때문이 다.

2019년 정규 투어에 데뷔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을 포함, 3승을 쓸어 담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21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2 년 6월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통산 5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봄 대회장으로 가던 중 큰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좋았던 흐름 이 깨지기 시작했다.

사고 후유증으로 지 난 2년 반을 우승 없이 보내고 선수 생활 을 통틀어 가장 많은 컷 탈락을 겪으면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지난 시즌 후반부터는 반등의 가 능성을 보여주었다.

S-OIL 챔피언십에 서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시즌 최종전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출전 자 격을 얻었고,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가 끝난 뒤 임희정은 “시즌 최종전에 60명만 출전할 수 있는데, 마지막 대회까 지 출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계속 플레 이했다.

그동안 마음을 내려놓는 법을 많 이 연습했다.

결과에 상관없이 ‘매 샷 내 가 해왔던 것에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플 레이했더니 잘된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임희정은 PXG어패럴과 후원 계약 을 맺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 중이다.

“2년간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힘들어 선 수 생활 처음으로 긴 슬럼프를 겪었다.

이제는 2년간 겪었던 시행착오를 토대로 제 기량을 뽐낼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새로운 각오로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 는 중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인 PXG 어패럴과 후원 계약을 하게 돼 기뻤다.

PXG어패럴과 함께하는 올해는 보다 나 은 성적을 거두고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다음은 남다른 각오로 새로운 시즌을 준 비 중인 임희정과의 일문일답.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한 걸로 안다.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나. 체력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

나흘 동안 꾸준히 플 레이할 수 있는 체력과 기술을 다듬었다.

또 아이언샷 탄도를 낮추고 콘택트를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풀스윙보다는 임팩트에 신경 써서 샷을 하고 있다.


​2년 전 교통사고 이후 후유증으로 지난해까지 슬럼프를 겪었 다.

슬럼프를 이겨내기 위해 정신적으로 노력했던 부분이 있 다면. 나를 알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그동안은 골프선수 임희 정으로만 살아왔는데, 인간 임희정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싫 어하는지 찾기 시작했더니 골프를 하는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되었다.

또 한결같이 응원해준 팬들 덕분에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고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교훈도 얻었다.


​그동안 퍼트 개선을 위해 여러 방법을 배우고, 심지어 너무 간절해 퍼터를 안고 잔 적도 있다고 들었다.

퍼트 관련 어떤 조언이 가장 효과적이었나. 너무 똑바로만 치려고 하지 말라 는 조언이 가장 와닿았다.

그전에는 눈과 공의 위치, 스탠스 넓이, 그립 길이 모두 똑같이 잡으려고만 했는데, 지금은 그 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맞춰 치려고 한다.

고지식한 퍼터에 융 통성이 생긴 셈이다(하하).
요가도 열심히 하는 걸로 아는데, 골프에 도움이 된 부분이 있다면. 비시즌에는 일주일에 2~3일 정도 한다.

재활, 가동 성이 좋아졌다.

또 마음이 차분해지고 생각이 정리된다.

올해부터 PXG어패럴과 동행한다.

평소에도 PXG어패럴처 럼 모던하고 세련된 룩을 추구하는 걸로 아는데. 맞다.

평상 복도 블랙을 좋아한다.

그래서 블랙&화이트를 베이스로 모던 한 스타일의 PXG어패럴을 입게 돼서 기쁘다.


​골퍼에게 골프웨어도 또 하나의 장비다.

임 프로에게 골프 웨어는 어떤 존재인가. 골프웨어는 선수의 성격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또 마음에 드는 골프 웨어는 다가올 경기에 대한 설렘을 준다.

지금 PXG어패럴 이 그렇다.

올해 PXG어패럴을 입고 경기를 할 생각을 하 니 설렌다.


지난해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한 걸로 안다.

독립 후 좋았던 점 과 깨달은 점이 있다면? 혼자만의 시간이 생기니 생각할 시간 이 많아져 스트레스를 받아도 금방 금방 회복되었다.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할 땐 그 시간이 그렇게 소중한지 몰랐는데, 나 와보니 ‘있을 때 잘하자’라는 말이 와닿았다.


​독립 후 인테리어 소품에 관심이 생겼다고 들었다.

구매했던 소품 중에 기억에 남는 제품이 있다면. 아직 마음에 드는 건 비싸서 못 샀다.

위시리스트를 만들어서 올 시즌 잘 칠 때마 다 하나씩 구매할 예정이다.


​비시즌에는 요리를 배워서 주변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해 대접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자신 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있다면. 이 번 겨울에 배울 예정이다.

간은 엄마를 닮아 잘 보는 것 같다.


​가장 열정적이고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유 명하다.

팬분들은 나의 ‘골프 가족’이다.

팬분들이 계시기에 계속해서 나아갈 또 하나의 동기부여가 된다.

이번 겨울에는 팬분들과 몸도 마음도 따뜻해질 수 있는 봉사활동도 함께 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팬클럽 ‘예쁜 사막여우’와 함께 한국백혈병소아암협 회에 3200만 원을 기부했다.

2021년부터 팬클럽과 함께 꾸 준히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데. 나의 골프도, 인생도, 기부 역 시도 꾸준했으면 좋겠다, 라는 바람에서 비롯되었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ʼ라는 말이 와닿는다.


박민지 프로와 친하고 MBTI도 ‘ESTJ(엄격한 관리자)’로 같은 걸로 안다.

MBTI 결과가 실제 성격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나. 비슷하기도 하지만 변하기도 하더라. 지금은 ‘ISTJ(현실주의 자)’이다.

성격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2025년 프로 골퍼로서 목표가 있다면. 2025년에는 골프만 미친듯이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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