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원 육박하는 여행 패키지 vs 7만원대 대마도 당일치기…여행사별 최고·최저가 상품 [혜성특급]

모두투어, 4790만원대 아프리카 크루즈 최고가
하나투어, 7만원대 대마도 1일 선박 여행 최저가
최고가 패키지…아프리카·남미 등 장거리 위주
최저가 패키지…일본·중국·베트남 등 근중거리

여행 / 사진=pexels
아직 뺨을 스치는 바람이 제법 찹니다.

하지만 곧 봄기운이 느껴질 테죠. 혜성특급에서는 벅차오르는 봄에 어울리는 재밌는 소식 가져왔습니다.

여행사별 최고·최저가 패키지 상품’을 하나·모두·노랑·한진·교원 등 대표 여행사 5곳을 대상으로 줄 세워 소개합니다.


5000만원 육박하는 크루즈
여행사별 최고가 상품 뜯어보니
먼저 최고가 패키지 여행 상품이다.

올해 판매 중인 상품이 대상이며 모든 상품가는 성인 1인 기준이다.

명시한 상품가는 지난 3월 4일자를 기준으로 하며 예약 시점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좌) 세네갈 (우) 가나(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 사진=pixabay
1위는 모두투어의 ‘[비즈니스 탑승] 아프리카 럭셔리 크루즈 27일’이다.

가격은 무려 4790만원에 이른다.

1박당 약 177만원인 셈이다.


아프리카라는 이색 여행지를 27일간 크루즈로 여행하는 상품이다.

세네갈·코트티부아르·가나·상투메 프린시페 등 아프리카 주요 국가를 방문한다.

중동 최대 규모 항공사인 에미레이트 항공의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는 게 특징이다.


최근 크루즈와 특별한 여행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의 수요에 맞춰 기획한 고급 상품이다.

상품의 주 판매층은 소비력을 가진 중장년층, 50대 이상 능동적인 여행객인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여행 중 특별한 경험을 선호하는 2030세대 등이다.


리젠트세븐시즈 크루즈 보이저호 객실 / 사진=모두투어 홈페이지
이 상품은 모두투어의 최고급 브랜드 ‘모두 시그니처블랙’ 상품으로, 초호화 크루즈인 리젠트 세븐시스 크루즈 선사의 보이저호를 탑승한다.

일정 내내 선박 내 고급 객실인 ‘펜트하우스 스위트’에서 숙박한다.

객실서 24시간 룸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본래 유료인 선내 와인 등 주류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팁, 선택 관광, 쇼핑 등에 필요한 경비를 패키지에 이미 모두 포함했다.

여행의 전 일정 동안 고급 식당을 이용하고 무제한으로 기항지에서 무료 관광을 즐길 수 있다.

1대 1 맞춤형 개인 집사 서비스도 제공한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단순히 봤을 때는 가격대가 높은 것은 맞지만, 전체적인 구성을 살펴보면 가격과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모두 고려해 책정한 상품가”라며 “높은 가격대에도 최근 출시 후 아프리카에 로망이 있는 여행객들에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골퍼들의 버킷리스트] 2025년 마스터스 챔피언십 참관투어 9일(대한항공 비즈니스)’ 상품 이미지 / 사진=한진관광 홈페이지
[골퍼들의 버킷리스트] 2025년 마스터스 챔피언십 참관투어 9일(대한항공 비즈니스)’ 상품 이미지 / 사진=한진관광 홈페이지
2위를 기록한 상품가는 ‘3990만원’이다.

한진관광의 ‘[골퍼들의 버킷리스트] 2025년 마스터스 챔피언십 참관투어 9일(대한항공 비즈니스)’ 상품이다.

1박당으로 따지면 440만원이다.


이 상품은 골프 마니아를 위한 상품으로 세계적 권위의 PGA 메이저 골프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The Masters Tournament)’를 직관할 수 있는 골프 관광 패키지다.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4대 메이저 골프 대회 중에서도 왕중왕전으로 꼽히는 세계 골퍼들의 꿈의 무대다.


한진관광의 최고급 상품인 품격 플러스 등급 상품으로 팁, 선택 관광, 쇼핑에 필요한 경비를 모두 포함한다.

대한항공 인천~애틀랜타 노선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한다.

전 일정 식사와 골프장 이용료와 카트 사용료 등 역시 상품 포함 사항이다.


애틀랜타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골프를 칠 수 있는 ‘라니어 아일랜드 레거시’와 ‘레이놀즈 레이크 오코니 골프 코스’에서 18홀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코카콜라 기념관’과 애틀랜타의 세계 최대 규모 화강암산인 ‘스톤마운틴 공원’ 등 명소도 방문한다.


한진관광 관계자는 “이 상품은 골프 마니아를 위해 특별히 구성한 상품”이라며 “상품가는 매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멜리아호텔] 세렝게티 + 잔지바르 상품 이미지 / 사진=하나투어 홈페이지
[멜리아호텔] 세렝게티 + 잔지바르 상품 이미지 / 사진=하나투어 홈페이지
3위에 오른 상품은 하나투어의 ‘[멜리아호텔] 세렝게티 + 잔지바르’다.

상품가는 319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하나투어의 최고급 브랜드인 제우스월드 상품이다.

카타르항공과 멜리아 호텔을 이용하며 6박 9일 일정으로, 1박당 354만원 수준이다.


5성급 항공사인 카타르항공을 이용해 탄자니아의 아루샤·응고롱고로·세렝게티 등 지역을 방문한다.

사륜구동 차량에 탑승해 지역 국립공원 내 사자와 코끼리 등 야생동물을 구경할 수 있다.

세렝게티 초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세렝게티 벌룬 투어’ 등도 일정에 포함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제우스월드의 상품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진행하는 오더메이드(Ordermade) 형태 상품이라 예약이 들어오는 거에 따라 금액 변동이 잦은 편이니 상품 예약 시 참고해 달라”고 전했다.


남미 17일 #톱 픽(TOP PICK) #4인 단독 #4구간 비즈니스 상품 이미지 / 사진=노랑풍선 홈페이지
4번째로 비싼 여행 상품 가격은 ‘2799만9000원’이다.

그 주인공은 노랑풍선의 ‘남미 17일 #톱 픽(TOP PICK) #4인 단독 #4구간 비즈니스’ 상품이다.

1박당으로 따지면 165만원에 이른다.

노랑풍선의 고급 상품 브랜드인 톱 픽의 상품으로 팁, 선택 관광, 쇼핑 등 강요를 없애 고객이 온전히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이 상품은 노랑풍선이 여행사 중 단독으로 구성한 패키지 상품으로 남미 여행 전문가가 동행한다.

치안 등 문제가 있는 남미 여행객은 보통 고가의 상품이나 소규모 패키지를 위주로 문의하기에 이에 맞춰 제작한 상품이다.

4명 이상 예약 시 출발을 100% 확정한다.

남미 최대 항공사인 라탐(LATAM) 항공의 비즈니스석을 이용한다.


남미 17일 #톱 픽(TOP PICK) #4인 단독 #4구간 비즈니스 상품 이미지 / 사진=노랑풍선 홈페이지
17일 동안 칠레·브라질·아르헨티나·페루·볼리비아 등 남미 주요 국가를 모두 방문한다.

브라질의 30m 높이 ‘리오 예수상’, 페루의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마추픽추’, 아르헨티나의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이구아수 폭포’, 볼리비아의 세계에서 가장 큰 소금사막인 ‘우유니 소금사막’ 등 핵심 관광지를 전부 들린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보통 일반 남미 패키지는 이코노미석 이용에 행사 인원 15명 기준으로 1000만원 초중반대 금액을 형성하는데 해당 상품은 비행기 비즈니스 좌석 탑승과 소규모 단독으로 진행하는 상품으로 특성상 상품 가격을 높게 책정했다”고 전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 중남미 패키지 이미지 / 사진=교원투어 제공
끝으로 5위도 ‘남미 지역’ 상품이 올랐다.

교원투어의 ‘[중남미에서 한달살기] 중남미 7개국 30일 [멕시코/쿠바/페루/볼리비아/칠레/아르헨티나/브라질]’ 상품으로 가격은 ‘2490만원’이다.

1박당 83만원으로 최고가 상품 중에서는 가장 저렴하다.


이 상품은 치안 등 문제로 개인 여행을 가기 어려운 중남미 주요 국가를 깊고 여유 있게 여행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다.

멕시코·쿠바·페루·볼리비아·칠레·아르헨티나·브라질 등 7개국을 모두 들른다.


멕시코 최대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의 인천~멕시코시티 직항 노선을 이용해 이동의 효율성을 자랑한다.

볼리비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한 숙박시설에서 연일 투숙해 잦은 이동에 따른 체력 부담도 최소화했다.


이 상품은 우유니 소금 호텔을 제외하고 나머지 호텔을 4성급 이상에서 숙박한다.

이동 차량은 전체 좌석의 50% 이상을 비워서 쾌적하게 이용 가능하다.

여기에 고객들이 고산증을 겪지 않도록 경유지를 세심히 골랐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최고가 상품으로 지난해 상품 예약한 고객이 있었으나 최소 출발 인원이 아쉽게 충족되지 않아 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최근에도 해당 상품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7만원대 대마도 1일 패키지…여행사별 최저가 상품 뜯어보니
먼저 단돈 7만9000원에 대마도를 다녀올 수 있는 상품이다.

하나투어에서 판매하는 ‘대마도 1일 #당일여행#가성비추천’ 상품이 여행사별 최저가 상품 중 1위를 기록했다.

대신 1박이 아니라 당일치기인 무박 상품이다.


이 상품은 항공이 아닌 선박으로 여행하는 당일치기 상품이다.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상품이며 선박 안에 면세점이 있어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미우다 해수욕장, 도노자키 공원, 히타카쓰 밸류마트 등을 들렀다 돌아온다.


아울러 하나투어의 단독 패키지 상품이 아닌 연합 상품이다.

연합 상품은 여러 여행사가 하나의 상품에 고객을 공동으로 모객해 일정을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다시 말해서 A 여행사를 거쳐 패키지를 구매하든 B 여행사를 거쳐 패키지를 사든 결국 해당 여행지에서는 함께 만나 여행한다.

이런 특성상 하나투어가 기존에 제공하던 자체 패키지 상품 서비스와 동일한 서비스를 기대하긴 어렵다.


2위는 노랑풍선의 ‘니나호 2일 #대마도+해산물BBQ #히타카츠,이즈하라’ 상품이다.

가격은 17만9000원이다.

1박당으로 따지면 8만9500원이다.

하나투어 최저가 상품의 최저가 일자 기준 딱 10만원 차이다.

이 상품 역시 연합 상품이며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대마도 선박 여행 패키지다.

총 정원 4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니나호에 탑승해 대마도로 향한다.

앞에 소개한 상품과 가장 큰 차이점은 2박을 묵는 것이다.


일본 신사인 ‘팔번궁신사’, 한국 소설 ‘춘향전’을 최초로 번역해 일본에 소개한 ‘나카라이토슈 문학관’, 역대 대마도주의 저택인 ‘금석성’, 고종황제의 딸 덕혜옹주의 결혼기념비 등 대마도의 주요 관광지를 2일간 알차게 둘러보는 일정이다.


여행사별 최저가 패키지 3위의 가격은 ‘19만9000원’이다.

교원투어의 ‘[동양의베니스] [중국남방항공/오전출발] 대련/여순 2박 3일’ 상품이다.

1박당 6만6000원인 셈. 기존 최저가 상품과 달리 인천에서 비행기로 출발한다.

이 패키지는 삼일절 연휴였던 3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기간에 출발하는 상품을 기준으로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338.7% 폭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비행기로 1시간 20분 거리에 있는 중국 다롄(대련)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패키지다.

중국남방항공의 직항 노선을 이용하며 3일 일정으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도 쇼핑과 팁 등 강요가 없어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독립운동가인 안중근 의사의 발자취를 좇을 수 있는 ‘여순감옥’과 ‘여순 관동지방법원’, 인공 운하가 흘러 중국의 베네치아라는 별명이 있는 ‘동방수성’, 러시아 양식 건물을 볼 수 있는 ‘러시아 거리’, 다롄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연화산 전망대 관광’ 등 일정을 포함한다.


교원투어 관계자는“2박 3일이라는 짧은 일정으로 상품을 구성한 데다, 외항사인 중국남방항공을 이용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이 가능했다”며 “요트투어와 야경투어 등은 선택 관광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4위 패키지의 가격은 20만9000원. 모두투어의 ‘노쇼핑/월드체인/3대특식][I♥칭다오] 청도 핵심 3일’ 상품이다.

교원투어의 다롄 여행 상품과 딱 1만원 차이다.

1박당으로 따지면 약 7만원이다.

이 상품은 국적 항공사인 제주항공의 인천~칭다오(청도) 노선을 이용한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 브랜드에서 2박을 숙박하며, 쇼핑 강요가 없는 건 물론이고 양꼬치 등 3대 특식도 제공한다.

객실당 칭다오 맥주도 1병씩 선물한다.

칭다오에서 최근 떠오르는 젊음의 거리인 ‘대복도’, 춘추전국시대 건축 양식을 그대로 보존해 재건한 ‘지묵고성’, 야경이 아름다운 ‘칭다오 올림픽요트 경기장’ 등을 들른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3월 연휴를 기준으로 기준 칭다오는 중국 내 여행지 예약 비중 중 20% 차지를 차지해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며 “칭다오 인기와 가격 대비 만족도 높은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가격을 우선으로 합리적인 여행 상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진관광의 ‘다낭/호이안 5일 #아오자이체험 #전신마사지’ 상품이 5위를 차지했다.

여행사별 최저가 상품 중에는 가장 높은 가격이나, 1박당으로만 따지면 5만980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3월 31일 출발하는 단 하루만 진행하는 파격 특가 상품이다.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을 5일간 고루 둘러볼 수 있다.

국적사인 진에어를 이용하고, 일정 동안 4성급 호텔에서 투숙한다.


각종 동굴과 불상 등을 구경할 수 있는 ‘오행산’, 1800년대 베트남 ‘쩐’ 씨 가문의 위패를 모신 ‘쩐 가 사당’, 호이안의 명물인 ‘투본강’에서 보트 관광 등 일정을 마련했다.

여기에 특전으로 ‘전신 마시지 1시간’과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 체험’ 등도 제공한다.


앞서 소개한 상품은 모두 현시점에 판매 중인 상품이나, 여행사 내부 사정 등에 의해 조기에 판매를 종료할 수 있다.


*혜성특급은?
매주 놀이공원의 놀이기구처럼 짜릿한 여행 소식을 전합니다.

팔딱팔딱 뛰는 신선한 여행 정보는 물론이고요. 이번 주 가장 뜨거웠던 소식을 알기 쉽게 총정리 해 드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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