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 뺏은 잇세이, 자르갈에게 3-0 판정승
아시아청소년선수권 2위 아라모토 잇세이
프로복싱 데뷔전에서 로드FC ‘오카’ 이겨
OPBF 8위 자르갈 ‘백하소’ 오트곤자르갈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 KBM 챔피언
블랙컴뱃 ‘주먹대장’ 제치고 타이틀 방어
일본과 몽골의 아시아 정상급 아마추어 복서 출신들이 프로 무대에서 맞붙었다.
대한민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파이터들을 꺾었다는 공통점도 있는 둘의 승부는 홈에서 시합한 일본 선수가 몽골 선수를 넘었다.
테이켄 프로모션이 주최하고 일본복싱커미션(JBC)이 인정하는 대회가 3월1일 일본 도쿄 고라쿠엔홀에서 열렸다.
아라모토 잇세이(26)는 자르갈 오트곤자르갈(34·몽골)한테 계약 체중 74㎏ 3분×8라운드 홈경기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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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아마추어복싱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아라모토 잇세이(오른쪽)가 제16회 중국 광저우하계아시안게임 남자복싱 동메달리스트 자르갈 오트곤자르갈에게 다운을 뺏고 있다. 사진=Teiken Promotions |
부심 3명은 모두 아라모토 잇세이가 77-74, 즉 5개 라운드에서 앞섰다고 채점했다.
7회 다운을 뺏긴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미들급(72.6㎏) 8위 자르갈 오트곤자르갈은 3개 라운드 우위에 그쳤다.
아라모토 잇세이(일본)는 2015·2017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은·동메달리스트, 자르갈 오트곤자르갈은 2010년 제16회 중국 광저우하계아시안게임 남자복싱 69㎏ 동메달리스트다.
자르갈 오트곤자르갈은 2024년 3월부터 대한민국에서 프로선수 ‘백하소’로 활동하고 있다.
287일(9개월12일) 만에 3연승을 달리며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KBM) 미들급 챔피언 등극 및 타이틀 1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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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제16회 중국 광저우하계아시안게임 남자복싱 동메달리스트 자르갈 오트곤자르갈(오른쪽), 아마추어복싱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아라모토 잇세이. 사진=Teiken Promotions |
아라모토 잇세이는 ▲2018·2023년 제18·19회 아시안게임 일본국가대표 ▲2023년 국제복싱협회(IBA)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2024년 제33회 프랑스 하계올림픽 예선 탈락 후 아마추어 은퇴를 선언했다.
자르갈 오트곤자르갈이 2025년 1월 만장일치 판정으로 제압한 전 한국복싱커미션 슈퍼웰터급(69.9㎏) 챔피언 이강산(39)은 종합격투기대회 블랙컴뱃 66㎏ 랭킹 15위 ‘주먹대장’이다.
아라모토 잇세이는 2024년 7월 일본 도쿄 료고쿠 고쿠기칸에서 치른 프로복싱 슈퍼미들급(76.2㎏) 데뷔전에서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38·몽골)한테 6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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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모토 잇세이가 2024년 7월 프로복싱 데뷔전에서 로드FC 종합격투기 파이터 ‘오카’로 알려진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오른쪽)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Teiken Promotions |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는 제24회 아시아 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은메달 및 한국복싱커미션 슈퍼웰터급 챔피언 등 권투 경력 못지않게 2014년부터 ‘오카’라는 별명으로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에서 기록한 15승 8패 또한 유명하다.
자르갈 오트곤자르갈은 몽골 국립국방대학교에서 경영학 및 공공행정을 전공한 엘리트이기도 하다.
프로복싱 데뷔 343일(11개월6일) 만의 4연승을 노렸지만, 첫 패배를 겪었다.
아라모토 잇세이한테 몽골 국가대표 2년 선배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의 복수를 하지 못했다.
아라모토 잇세이 복싱선수 주요 경력
2015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은메달
2017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동메달
2018·2023년 아시안게임 일본대표팀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2024년~ 프로복싱 2승(1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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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모토 잇세이가 2024년 7월 프로복싱 데뷔전에서 멘겐초오시 ‘오카’ 난딘예르데네(오른쪽)를 몰아붙이고 있다. 사진=Teiken Promotions |
자르갈 오트곤자르갈 복싱 커리어
2009~2023년 몽골 국가대표
2010년 아시안게임 동메달
2024년~ 프로복싱 3승(2KO) 1패
2024년 KBM 미들급 챔피언 등극
2025년 KBM 타이틀 1차 방어
2025년
동양태평양복싱연맹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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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M 미들급 챔피언 자르갈 ‘백하소’ 오트곤자르갈(오른쪽)이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블랙컴뱃 종합격투기 66㎏ 15위 ‘주먹대장’ 이강산을 공격하고 있다. 사진=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 제공 |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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