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 男, 여성스포츠서 나가라”…트럼프, 트랜스젠더 참여 금지 시킨다

추방위기 군인, 행정명령에 가처분신청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랜스젠더의 권리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시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성별에서 남성과 여성만 인정한다.


‘정치적 올바름(PC)’에 강한 반감이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랜스젠더 여성들의 여성 스포츠 행사 참가 금지를 준비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여성 스포츠에서 남성을 배제한다’는 제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 낸시 메이시 하원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 행정명령을 발표할 때 함께할 것”이라며 “공정성을 회복하고,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기 위해 평생을 바쳐 노력해 온 여성 운동선수들의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행정명령이 시행되면 미국의 거의 모든 대학과 대부분의 초중고를 포함해 연방기금을 받는 모든 교육기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지난달 20일 연방정부가 오직 ‘여성’과 ‘남성’만을 공식 성별로 인정하도록 하는 첫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같은 달 27일 트랜스젠더 군인의 복무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미국 국무부는 여권 신청서에서 ‘X’ 성별 선택 옵션을 제거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 이행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렌스젠더 정책에 반발도 제기됐다.

추방 위기에 처한 군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효력 정지를 요청하는 긴급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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