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마음마저 움츠러드는 요즘인데요.
미래의 건축 전문가들에 장학금을 수년째 지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건설 산업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학생들이 안전모를 착용한 채 공장을 둘러봅니다.
이곳은 건축물의 주요 철강 구조물인 '데크 플레이트'를 생산하는 현장입니다.
자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살펴보며 구조적 안정성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들은 전국 70개 대학에서 추천받은 150명의 건축공학도들로,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여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습니다.
학생들에게는 각각 200만 원씩, 총 3억 원의 장학금이 지급됐습니다.
▶ 인터뷰 : 이재린 / 동의대 건축공학과
- "학과 특성상 프로그램을 자주 쓰다 보니까 더 좋은 컴퓨터를 구매할 예정입니다. 건축 7급 공무원을 준비한 다음에 일을 하면서 건축구조기술사를 준비해서 구조를 이해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 인터뷰 : 곽희원 / 조선대 건축공학과
- "4학년이어서 내년 졸업을 위해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자기계발 활동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건축공학과 졸업 후 건설회사를 들어가서 건설인으로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건축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캠페인도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김명환 / 덕신EPC 회장
- "건축공학 학생들이 안전에 대해 알고 졸업 후 건설현장에서 근무하게 되면 다른 부분이 있지 않을까 어떻게 해서든 건설현장의 사고만큼은 좀 줄여보자는 취지로 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장학금 지급을 비롯해 실종아동찾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는데, 내년부터는 장학재단의 규모를 확대해 보다 많은 학생들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같은날 특강을 통해 경영 철학과 나눔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학생들에게 희망과 도전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기업의 따뜻한 나눔이 건축공학도들의 꿈을 응원하며, 선순환의 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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