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관세 정책이 글로벌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관세 부과 대상 국가뿐만 아니라 국내 자동차 업계에도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자동차 업계가 관세 폭탄 속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관세 정책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그 영향이 벌써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했지만, 멕시코의 1월 자동차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줄었습니다.
수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물량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철강에도 관세를 매기는 데 이어, 자동차와 반도체에 대한 관세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이은 관세 폭탄에 국내 자동차 업계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학교 교수
- "자동차에서 관세 매긴다고 거의 확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걸 보니까 실제 생산 원가 부담, 결국 미국에서 가능한 생산을 많이 해야 되고, 국내에서 들어가는 거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얘기죠."
따라서 국내외 자동차 기업들은 관세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현대차는 미국 공장 설립 등 현지화 전략으로 경쟁사보다는 상황이 낫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다만 지금의 상황을 대비하기 힘들다며 정세를 살피면서 능동적으로 기민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국적 자동차기업인 스텔란티스 그룹도 철강 등 관세 부과로 해외 생산에서 이미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가격 경쟁력을 챙기기 위한 해법으로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히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 인터뷰 : 방실 /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 "(부품을) 가장 효율적인 구매처를 찾아서 구매를 하는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당장은 판매 가격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희는 상품에 대한 강화 그리고 또 브랜드에 대한 강화를 지속적으로 해 나가서 고객들이 느끼는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국내 진출해 있는 자동차 업계에 어떤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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