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맡길 곳이 없네”…저축은행마저 예금 이자 年3% 깨졌다

높은 이율이 매력이었는데
예적금 외면 가속화할 듯

저축은행 6개월 정기예금이 연이율 2%대로 떨어졌다.

연 3% 초반대를 기록 중인 1년 만기 예금 이율도 곧 2%대로 내려올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 소비자로서는 돈 맡길 창구가 점점 줄어드는 셈이다.

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이율은 전일 대비 0.03%포인트 내리며 연 2.97%가 됐다.

이율은 지속적으로 떨어져 4일 기준 연 2.91%까지 내려갔다.

2023년에는 연 4%를 넘나들었던 것과 비교하면 1%포인트가량 빠진 셈이다.

예금 상품 연이율이 떨어진 걸 보고 실망해서 발걸음을 돌리는 소비자를 AI가 표현한 이미지

1년 만기 상품의 이율도 조만간 연 평균 3%대 아래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상품은 2022~2023년만 해도 평균 연 5%대를 기록하는 시기도 많았으나, 지난해 한국은행의 2회 연속 기준금리 인하 등 금리 하락 기조가 강해지며 이날 기준 연 3.19%까지 떨어졌다.

1금융권의 연이율도 하락하긴 마찬가지라 금융 소비자 입장에선 목돈 굴리기에 적합한 상품이 부족해지는 실정이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은행의 6개월 정기예금 상품의 이율은 연 2.02~3.2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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