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환율 상승과 투자 위축 등으로 대내외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 속,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새해부터 잇따라 기업공개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 속 투자처 모색을 위한 전략으로 상장을 예고한 건데, 위기를 뚫고 상장 문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새해 외연 확장을 위해 코스닥 입성을 노리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새해 첫 달인 1월에만 국내에서 모두 9개 기업의 IPO 일정이 예고된 상황.
특히 바이오 업계에선 올해 다수의 기업들이 기업 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표적으로
동국제약 자회사로 알려진 동국생명과학은 지난달부터 코스닥 상장 준비에 나섰습니다.
회사는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가운데, 이달 20일 기관 수요예측을 갖습니다.
동국생명과학은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 주를 공모할 예정으로 증권업계에선 국내 조영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동국생명과학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7년
동국제약 분할 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 전문기업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도 새해 상장을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한 회사는 미래 먹거리인 장기유사체 분야에서 투자와 연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또 지난 5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바 있습니다.
이번 코스닥 상장예비심사가 승인되면서 회사는 '초격차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상장하는 첫 번째 기업이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유종만 /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
-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3차원 미니 장기를 이용한 혁신 제품과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고, 이는 국가 첨단 전략 기술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작년 말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고, 올해 3월까지의 코스닥 상장을 위해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GC계열사인 GC지놈과 오름테라퓨틱스, 마더스제약, 유빅스테라퓨틱스 등도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인 상황.
새해 투자처 모색을 위해 코스닥 입성을 선택한 바이오 벤처들이 상장 문턱을 넘어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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