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저비용 항공사의 무리한 운영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제주항공은 오는 3월까지 한시적으로 항공편 운항량을 감축하기로 했는데요.
불안감이 커진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항공이 이번 주 국내선을 시작으로 오는 3월까지 항공기 운항 감축에 나섭니다.

동계 운항스케줄 종료 시점인 3월 29일까지 항공편 운항량을 1900편, 최대 15%까지 감축해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감편되는 항공편은 국내선 838편과 국제선 278편 등 총 1천116편.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운항 수와 비교해 국내선은 12.3%, 국제선은 2%, 총 5.4% 감소한 수준입니다.

나머지 약 800편 감편은 국토교통부와의 조율을 거쳐 공지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제주항공은 오는 3월 29일 이전 출발하는 전 노선에 대한 취소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운항량 감축 이유로 '운항 안전성과 정시성 강화'를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송경훈 /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
- "아직 감편 운항으로 인해서 저희들이 줄어들게 되는 매출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 지금 고려할 사항은 아닙니다. 약속드린 대로 운항 안전성을 고려하는 것이 현 상황에서는 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우선 고려해서 결정했다는 점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서 제주항공은 항공기 참사 이후 항공기 한 대당 긴 운항 시간을 지적받았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의 지난해 3분기 월평균 여객기 운항시간은 총 418시간으로 국내 6개 항공사 중 가장 길었습니다.

정비 지연 건수도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참사로 저비용 항공사들의 안전 관련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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