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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연초 상승세를 이어가며 다시 9만9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투자회사인 메타플래닛이 올해 비트코인 보유량은 5배 늘리겠다고 발표했고, 나스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또한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시사했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지난 3일(현지시간) 9억81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새해 첫날 순유출된 2억4230만달러보다 훨씬 큰 규모다.


6일 비트코인은 세계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이날 오후 12시 50분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0.98% 상승한 9만90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으로 9만9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올해 들어서만 5.87% 상승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인 메타플래닛이 올해 비트코인 보유량은 1만개로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사이먼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목표는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가장 많은 자본 시장 도구를 활용해 보유량을 1만 BTC로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채택을 확대하고 일본과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메타플래닛의 영향력을 키울 목표”라고 했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과 부동산에 투자하는 회사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을 추종한다.

현재 176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매수 전략으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새해 또 비트코인 매수를 암시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은 5일(현지시간) 본인 X(구 트위터) 계정에 “세일러트래커에 뭔가 틀린게 있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세일러트래커는 마이크로스트래지의 비트코인 매수 동향을 추적하는 플랫폼이다.


마이클 세일러는 과거에도 이와 같은 X 게시글을 올린 후 실제 비트코인 매수를 발표한 바 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이같은 게시글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올해 첫 비트코인 매수 발표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연초부터 비트코인 ETF에서 대량 순유입이 나타나며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6일 파사이드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 상장된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9억81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지난달 27일과 30일, 이달 2일에 순유출된 9억4530만달러 수준에 달하는 규모다.


국내 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는 올해 ‘디스프레드가 주목하는 2025 키워드’ 보고서를 내고 웹3 산업을 주도할 섹터로 인공지능(AI)와 블록체인의 융합을 꼽았다.


디스프레드는 먼저 AI와 블록체인의 융합 트렌드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AI가 단순히 챗봇에 그치지 않고 자동화된 스마트 계약, 트레이딩 최적화, 시장 예측 등 활용 영역을 확장하며 온체인 트랜잭션 증가를 이끌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음으로 비트코인이 일반 대중과 웹3 투자자 모두가 갈구하는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이후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채택한다면 다른 국가에서도 이와 유사한 전략을 취히면서 비트코인이 글로벌 전략 준비자산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디스프레드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이후 디파이의 증권성 이슈가 해소된다면 디파이 생태계에서 펼쳐질 미래도 내다봤다.


기존 디파이 프로토콜들은 증권성 이슈로 채택되지 못했던 프로토콜의 매출을 해당 프로토콜이 발행한 토큰 보유자들에게 제공하는 전략과 실제 수익 모델을 기반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화 디스프레드 리서치팀장은 “2024년은 비트코인의 양적 성장, AI와 블록체인 결합 등 그동안 산업에서 목격하지 못한 사례가 발견되고 산업이 진화하는 시기였다”며 “올해는 이런 사용 사례들이 한층 더 발전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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