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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게코 |
‘케키우스 막시무스(Kekius Maximus)’
지난해 마지막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는 자신의 X(옛 트위터) 프로필 사을 개구리 케릭터 ‘페페’가 로마 검투사의 복장을 한 사진으로 바꿨다.
이름도 케키우스 막시무스로 바꿨다.
머스크의 기행에 똑같은 이름의 밈코인은 500%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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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X |
케키우스 막시무스 밈은 아직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있는 밈은 아니다.
KEK은 과거 한국인들의 ‘ㅋㅋㅋ’이 ‘Kekeke’으로 알려졌고, 영어의 ‘LoL’과 비슷한 의미로 ‘KeK’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이집트의 개구리신 ‘헤케트’가 Kek으로 쓰여지기도 하는 것에서 착안해 영어권 커뮤니티에서 유명한 개구리 캐릭터 ‘페페 더 프로그’와 결합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페페를 숭배하는 종교라는 밈에서 Kek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한가지 중요한 점은 페페가 미국 대안 우파의 상징이라는 점이다.
페페는 지난 2015년 10월에 벌어진 ‘움프콰 칼리지 총기 난사 사건’ 이후 극우의 상징이 됐다.
당시 범인은 미국의 커뮤니티 ‘4chan’에 범행 예고 글을 올리며 페페 더 프로그의 사진을 함께 썼다.
이후 4chan에서 트럼프를 지지하는 극우 국가주의적 우파 네티즌들이 페페 더 프로그와 트럼프를 합성한 그림을 다수 만들어내 유포하면서 점차 페페는 대안 우파의 상징이 됐다.
일론 머스크는 하필 최근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을 옹호하는 기고를 현지 언론에 게재해 내정간섭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도이체벨레(DW) 방송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29일 현지 신문 ‘벨트암존탁’에 감세, 규제완화 등 AfD의 경제 정책을 옹호하며 “이 나라의 마지막 희망의 불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AfD가 독일을 경제적 번영, 기술 혁신으로 이끌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AfD는 반(反)난민, 유로화 탈퇴 후 마르크화 재도입 등을 주창하는 강경 극우 성향이다.
2021년 독일 정보당국으로부터 “극단주의 조직으로 의심된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경제난, 반이민 정서,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만 등에 힘입어 최근 기민당에 이은 지지율 2위를 점하고 있다.
알리체 바이델 AfD 대표 또한 이런 머스크에 감사를 표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머스크가 케키우스 막시무스로 X 프로필을 변경한 게 이런 상황과 연관되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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