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에도 밸류업 박차…결국 ‘기업가치제고 공시’ 100개사 돌파

밸류업 프로그램을 향한 우려에도 당국이 지속 의지를 드러내면서 ‘기업가치제고 공시’에 참여한 기업이 올해 100개사를 넘겼다.

밸류업 지수도 코스피를 상회하는 등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들이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까지 본공시와 예고공시를 통해 밸류업 공시에 참여한 기업은 총 102개사다.


밸류업 공시가 개설된 지난 5월 이후 반년이 넘도록 본공시를 발표한 기업이 60개사에 불과했지만, 12월 한 달 동안 그 절반을 넘는 34개사가 밸류업 본공시를 발표하면서 결국 100개사를 넘겼다.


대형 종목들이 집중적으로 참여하면서 밸류업 공시를 한 기업의 시총이 유가증권시장 기준 41% 이상에 달한다.

밸류업 지수 역시 지난 9월 30일 출범 이후 7.04% 하락하면서 KRX100(-10.43%), 코스피(-9.45%) 등을 웃돌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밸류업 공시에 참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밸류업 우수기업 지정 기준을 확정하고 ‘밸류업 백서’를 발간하는 등 밸류업 지원에 힘쓸 예정이다.


거래소는 연초까지 밸류업 우수 기업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5월 밸류업 우수기업에 대해 표창을 할 예정이다.

시장 평가 지표, 지배구조개선, 주주 환원, 공시 충실성 등을 기준으로 총 3단계에 걸쳐 정략적·정성적 평가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밸류업 우수기업으로 지정된 기업들은 △밸류업 지수 편입 우대 △거래소 연부과금 면제 △거래소 추가, 변경 상장 시 수수료 면제 △불성실공시 관련 거래소 조치 유예 등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밸류업 공시를 한 기업을 대상으로하는 우수기업 지정 기준을 연초까지 확립할 것”이라며 “밸류업 공시 우수사례를 모은 백서도 상반기에 발간해 공시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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