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택배기사 해볼까...내년 ‘격주 주5일제’ 도입

야간작업 택배기사 격주 주 5일 배송제
주간 택배기사는 의무 휴무제 도입

서울 시내 한 쿠팡 배송 캠프에서 택배기사가 배송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내년부터 자사와 위탁계약을 맺은 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격주 주 5일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CLS는 13일 야간작업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격주 주 5일 배송 제도를 오는 2025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택배업계에서 통용되는 주 6일 업무에서 탈피해 야간 택배기사의 업무 부담을 낮추기 위한 목적이다.

매주 최대 6일까지 배송 업무를 하는 주간작업 택배기사에게는 반기별로 최소 1회 이상, 연간 최소 2회 이상 주 5일만 배송하는 ‘의무 휴무제’도 도입한다.

CLS는 올해 하반기 중 주 5일 배송의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각 배송업체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개인사업자 형태로 근무하는 택배기사의 업무일은 수입과 직결된다.

이와 관련 CLS는 앞으로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도입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CLS에 따르면 업계 최초로 도입한 백업기사 시스템을 통해 현재도 30~40%에 이르는 CLS 위탁계약 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들이 주 5일 이하 배송 업무를 하고 있다.

CLS는 아울러 휴무 확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배송업체 요청이 있는 경우 자사 직고용 배송 인력인 ‘쿠팡친구’가 배송업체의 배송 물량을 수행하는 정책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CLS는 “앞으로도 각 전문 배송업체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선진적인 배송 업무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