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융주들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힘입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밸류업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하반기에도 금융주 강세가 이어질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주들은 이번 주 내내 빨간 불을 켰습니다.
특히 대장주인
KB금융은 오늘(4일) 장 개장과 동시에 급등하며 4거래일 연속 역사적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다른 금융주들도 일제히 상승세입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재조명되며 밸류업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에 다시 힘이 붙은 분위기입니다.
정부는 밸류업 공시 기업의 주주환원액이 직전 3년 대비 5% 이상 늘어나면 초과분에 대해 법인세를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또 밸류업 공시 기업 주주가 받는 배당금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5%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기업들의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밸류업 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 같은 밸류업 정책에 힘입어 금융주들은 연초부터 상승 랠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배당과 자사주 소각 규모를 늘리겠다고 발표한
KB금융은 올해 60%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는데, 증권가는 하반기에도 금융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인 / BNK투자증권 연구원
- "은행주가 올해 많이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주주 환원은 예상한 것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올해 내내 은행주의 강한 상승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밸류업 세제 지원책이 시행되기까지는 국회 법안 통과 단계가 남아있습니다.
'부자 감세'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시행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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