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자산운용 배당금 전액 기부…누적기부액 315억 육박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이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금을 전액 기부했습니다.

박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미래에셋에서 받은 배당금을 전액 기부하고 있습니다.

올해 기부하는 배당금은 약 16억원으로 미래에셋희망재단에 기부했으며, 총 누적기부액 315억원에 달합니다.

기부금은 미래에셋희망재단을 통해 향후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 사용될 계획입니다.

미래에셋희망재단은 박현주 회장이 부모님의 유지를 받들어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1998년 설립 이래 국내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학업 및 자기계발을 위한 장학금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 회장의 이 같은 기부는 인재 육성에 대한 의지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해 말 박 회장은 한국경제의 근간인 과학기술 발전과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해 향후 미래에셋컨설팅 주식을 25%까지 미래에셋희망재단에 기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박 회장의 가족들 역시 주식 기부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최근 박 회장의 여동생과 조카 등 3인은 보유하고 있던 미래에셋컨설팅 지분 3만8,748주(4.99%)를 미래에셋희망재단에 출연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재단에 증여세가 부과되는 5% 기준을 초과하지 않기 위해 여동생 박정선이 조카 박준범에게 증여했던 3.33%는 향후 직접 재단에 기부하기 위해 증여 계약을 취소하면서 지분율 변동을 공시했다고 미래에셋 측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향후 공익법인의 주식 보유와 관련된 규제등이 완화되면 박회장 지분도 기부할 계획입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하는 미래에셋은 계열사 간의 긴밀한 소통과 촘촘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은 고객과 사회로부터 얻은 것을 돌려드리고 나눔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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