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원킬] 파월 금리 인하 신중론 견지…"인플레 둔화에 더 강한 확신 필요"

【 앵커멘트 】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함께 오늘의 주요 이슈 다뤄보겠습니다.
구민정 기자, 지난 새벽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이어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 3일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서 "최근 2개월간 예상을 웃돈 물가 지표가 일시적으로 튀어 오른 건지 아닌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해 둔화하고 있다는 더욱 큰 자신감을 가지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낮추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럼에도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는 올해 어느 시점이 적절할 것 같다"고 밝히며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금리인하에 대해 신중하게 유지해 온 입장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국내에서는 오늘(4일) 한국은행이 지난해 자금순환 통계 자료를 발표한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자금순환 통계에서는 그 기간의 순자금 운용액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순자금 운용액은 각 경제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으로, 결국은 각 주체의 여유자금을 뜻합니다.

지난해 3분기 우리 가계의 순자금 운용액은 과거 대비 크게 줄어들었는데요.

정부가 부동산 대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주택매매가 증가했고 이에 가계의 여유자금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하는 부동산 '영끌'이 늘어났던 건데요.

오늘 발표될 통계 결과에서도 지난 3분기와 마찬가지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 여파로 가계 여윳돈이 줄어들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주목해 볼 만한 기업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구민정 기자, 오늘은 어떤 기업 소식이 준비돼 있나요?

【 기자 】
삼성E&A와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총 72억 2천만 달러, 우리 돈 약 9조 6천억 원 규모의 가스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번 수주는 우리나라 기업이 사우디에서 따낸 수주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수주 금액은 삼성E&A가 약 60억 달러로 우리 돈 약 8조 원, GS건설은 12억 2천만 달러로 우리 돈 약 1조 6천억 원인데요.

이번 공사는 사우디의 파딜리 유전 지역을 증설하는 것으로, 삼성E&A가 가스처리시설과 유틸리티 및 부대시설 건설을, GS건설이 황회수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중장기 발전 계획인 '비전 2030'에 따라 가스 생산량을 늘리고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삼성 E&A와 GS건설 등 국내 플랜트 기업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점차 커지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수주 낭보에 힘입어 어제(3일) 삼성E&A와 GS건설 주가는 전일보다 각각 2.64%, 4.34% 상승하며 동반 강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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