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첫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거래 종목을 확대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 속하는 대형주들이 여럿 추가돼 본격적인 거래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고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17일)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가 시작된 종목은 모두 100개입니다.

코스피에서는 한화와 GS, 롯데지주 등 지주사들이 대거 편입됐습니다.

이마트오뚜기 등 유통주와 삼성증권, BNK금융지주 같은 금융주도 다수 포함됐습니다.

모두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아 주가가 급락하거나 급등할 위험성이 적은 종목들입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두산테스나, 원익IPS, 하나머티리얼즈 등 반도체주의 존재감이 두드러졌습니다.

메디톡스씨젠, HK이노엔를 비롯한 바이오주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늘 새롭게 거래가 시작된 종목 중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행동주의펀드의 지주사 경영 참여 선언으로 이슈가 된 콜마비앤에이치였습니다.

유럽 방위비 증액 기대감으로 방산주 랠리가 이어지면서 한화에도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됐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 종목 확대로 대체거래소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대형주인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들의 거래가 가능해진 만큼 기관과 외국인의 유입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시가총액이 최소한 1조 원이 넘어야만 (기관) 투자가 들어올 수 있습니다. 주요한 종목들이 거래가 많이 될수록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 더 들어올 것이고 넥스트레이드 거래소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넥스트레이드는 출범 4주 차에 접어드는 다음 주 거래 종목을 350개로 확대합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다음 주부터 거래가 가능하고, 오는 31일부터는 국내 상장사의 30%가 넘는 800개 종목이 거래됩니다.

서킷브레이커 작동 오류로 지연된 대량·바스켓매매 시장은 시스템 정비를 거쳐 이달 말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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