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민생금융 지원방안 일환으로 908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합니다.

오는 4월 1일부터 우리은행은 ▲청년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 총 60만명을 대상으로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등 총 908억원 규모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을 추진합니다.

세부적으로는 먼저 정책지원을 위한 374억원이 편성됐습니다.

해당금액은 취약계층의 정책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서민금융진흥원 특별 출연금과 더불어 취약차주의 '저금리 대환대출' 사업에 활용됩니다.

청년과 저출생을 위해 293억 규모의 지원도 마련됐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를 통해 금융권 단독으로 청년층을 위한 '학자금대출 상환금지원 캐시백'을 시행합니다.

다음달 25일까지 우리WON뱅킹에서 '학자금대출 상환금지원' 신청을 받은 다음,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한 8만명에게 오는 7월부터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캐시백을 진행합니다.

또 임신한 여성 고객이 임산부 보험(태아 특약)에 가입하면 최대 5만원까지 보험료를 지원합니다.

취약계층을 위해 이미 납부한 대출 이자를 되돌려 주는 자율프로그램도 추진합니다.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 대출을 받은 고객이 연체 없이 원금과 이자를 성실하게 납부했다면,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이자를 되돌려 받습니다.

또한 취약차주가 연체이자를 납부하면 납부한 연체이자만큼 대출원금을 자동으로 상환해 주며, 신용대출을 받는 연소득 5천만원 이하 중·저소득자는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첫 달 이자도 되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우리은행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본 고객이 최대 3백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보이스 피싱 보상보험' 무료 가입도 자율프로그램에 포함시켰습니다.

보증기관을 이용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보증한도 증대 ▲저금리 대출 등 꼭 필요한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기관 특별 출연도 확대합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자율프로그램 대상자를 신속히 선정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은행은 실효성 있는 상생금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서민경제에 생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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