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IT업계 주주총회 시즌입니다.
네이버는 어제(26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새 사외이사를 선임했고, 카카오는 내일(28일) 주총에서 새 신임대표를 선임할 예정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6일) 열린 네이버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 정관 일부 변경 등 모두 6개 안건이 통과됐습니다.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전 대표와 이사무엘 인다우어스 창업자가 새롭게 사외이사로 선임돼 네이버 이사회는 7인 체제를 갖추게 됐습니다.

주총에서는 주가 부양 등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 섞인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2021년 7월 46만5천 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네이버 주가는 어제(26일) 종가 기준 18만8천900원으로 고점 대비 약 60% 하락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실적과 서비스에 대한 고민이 헛되지 않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내일(28일) 본사가 있는 제주도 스페이스닷원에서 정기 주총을 엽니다.

정신아 신임 대표 선임을 비롯해 권대열 CA협의체 ESG위원장 등 사내이사 선임이 주요 안건입니다.

또 사외이사 2인 선임안을 통과시켜 8명 체제 이사회로 개편할 전망입니다.

카카오는 스톡옵션 행사로 차익을 실현해 논란이 일었던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를 본사 CTO로 내정하는 등 인사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카카오는 이번 주총으로 인적 쇄신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카카오의 주요 계열사인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늘 주주총회를 열고 류긍선 대표의 연임안을 가결했습니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2020년부터 매출을 부풀린 분식회계 혐의로 카카오모빌리티에 과징금 90억 원을 부과하고, 류 대표 해임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는 "류 대표 연임을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당면 과제를 연속성 있게 풀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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