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치킨 시장이 포화한 데다 가격 상승으로 배달 수요도 줄면서 국내 치킨업계들의 고민이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 힘써왔던 해외 진출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치킨이 아닌 새로운 음식을 선보이면서 또 다른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치킨업계가 사업 확장의 방법으로 해외 진출과 더불어 외식 사업을 추진하며 종합외식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먼저 한식을 키워드로 외식 사업에 뛰어든 교촌은 지난달 메밀 요리 브랜드를 출시하고 여의도에 첫 둥지를 틀었습니다.

한식에 걸맞게 메밀 요리와 더불어 막걸리와 식기에 공들이는 등 전통에도 초점을 맞췄습니다.

▶ 인터뷰 : 송원엽 / 교촌 글로벌사업부문 혁신리더
- "종합 글로벌 식품외식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한식브랜드인 메밀단편을 론칭했고, 후속으로 한식 브랜드를 또 준비하고 있고, 더불어서 해외 브랜드도 한국에 도입을 해서 확장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업계 강자인 BBQ와 BHC도 일찌감치 외식사업에 외형을 확장해 왔습니다.

BHC는 지난 2021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인수한 데 이어, 미국의 수제버거 브랜드를 도입했고,

BBQ는 지난 2022년 'BBQ 빌리지' 매장을 오픈하고, 김치볶음밥과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을 선보였습니다.

최근 청계천에도 신규 매장을 열고, BBQ 매장 최초로 와인과 샌드위치 등을 선보이며 경쟁력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철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 "범위의 경제라고 우리가 보통 얘기를 해서 여러 개가 같이 시너지 상승 효과를 낼 수 있는…그런 경우에는 다각화가 굉장히 주요한 그런 전략이 될 수가 있는 거죠."

또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종합 외식기업으로 도약을 노리는 국내 치킨 기업들의 장외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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