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시가격 1.52% 상승…"보유자, 총선 후 부동산 정책 주목"

【 앵커멘트 】
올해 전국 공동주택 1천500여만 가구의 공시가격이 공개됐습니다.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연립주택의 보유세가 소폭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1.52% 오릅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전국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1천523만가구의 공시가격을 공개했습니다.

1가구 1주택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되는 주택 수는 지난해 23만 1천391가구(1.56%)에서 26만 7천61가구(1.75%)로 3만 5천여 가구 증가했습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분은 2005년 공동주택 공시제도 도입 이후 세 번째로 낮은 변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공시가격이 각각 19.05%, 17.20% 올랐습니다.

다음달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 이후 부동산 시장의 판도에도 관심이 모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총선 이후 정책적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관망세였던 분위기가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대중 / 서강대학교 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
- "총선 정책이 지금 당장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총석 이후에 공약을 내놨던 당에서 승리한다면 그 공약은 이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제 지금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총선 이후의 부동산 시장은 (GTX 등이)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있는 곳은 공약과 관계 없이 부동산 시장이 움직일 수 있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0대와 21대 총선 전후 전국 아파트 월간 매매가격지수는 각각 0.82%, 9.62% 상승했습니다.

올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6.45%)이었고, 서울(3.25%)과 대전(2.62%)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9일)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전면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폐기 이후 내년 공시가격 산정안에 대해서는 올해 7월 이후 방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또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은 2020년 수준(69.0%)을 넘지 않도록 설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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