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 장기화와 경제 불황을 거치며 우울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봄철에는 계절성 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이 늘어난다는 보고가 나왔는데요.
정신 건강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때 입니다.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년간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진료받은 사람은 약 906만 명.

꽃피는 봄철은 평소보다 우울증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낮과 밤의 길이 변화가 잦은 봄철이 오히려 호르몬 변화로 우울증에 쉽게 걸릴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우울감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도 3월에서 5월 집중돼 스프링 피크 현상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로 못했던 사회적 교류를 늘리고 외부활동을 다양화하는 것이 우울증 예방에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배종윤 / 강원도 춘천시
- "귀도 밝아지고 눈도 맑아지고 호흡하면서 가슴이 굉장히 편하고 기분이 좋아지죠. 초등학교 유치원 다닐 때 소풍가기 전날 기분처럼 그런 게 생겨요. 내일이 더 기다려지고 그렇습니다."

또 새로운 취미나 문학 활동을 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오는 4월 5일까지 용산구 갤러리에서 '자연-관계성' 주제로 열리고 있는 전시회에는 직접 작품을 보고 해석하면서 심신을 달래는 관람객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한서희 / 관람객
- "요즘 스트레스랑 고민거리가 많았는데, 이렇게 편안하고 온화한 연꽃 그림을 보면서 마음이안정을 되찾은 거 같고요. 새로운 취미를 찾게 되서 기쁩니다. "

▶ 인터뷰 : 김춘옥 / 화백
- "일반인들도 우리가 음악 들으면서 마음이 달라지고 경쾌지고 슬퍼지고 이러듯이 그림 보면서 경쾌해지고 기뻐지고 또 즐거워질 수 있는 그런 요소들이 많은데, 그것을 일반 대중들이 이제 많이 아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같이 느끼는 것 같아요. "

▶ 스탠딩 : 길금희 / 기자
-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자신이 우울감을 느끼는 것이 일시적 현상이 아닐 수 있다고 자각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스스로의 감정 상태를 객관적으로 진단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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