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연합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현지시간으로 8일 지난해 발생한 이사회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축출 사태와 관련해 "올트먼이 CEO에서 해임될 정도의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오픈AI는 이날 미국 유명 로펌 윌머헤일의 그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트먼 축출 사태'는 "올트먼과 이전 이사회 간 '관계 파탄과 신뢰 상실의 결과"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이어 "윌머헤일은 올트먼을 해고하기로 한 당시 이사회 결정은 제품 안전성이나 개발 속도, 투자자와 고객, 파트너사에 대한 오픈AI의 재정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 이전 이사회의 결정은 그들의 권한 내에 있었지만 올트먼의 행위가 해임을 필수적으로 요구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오픈AI는 "올트먼과 그레그 브록먼은 회사의 리더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픈AI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올트먼이 다시 이사회에 복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오픈AI 이사회는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늘었습니다.

테일러 이사회 의장은 "검토 결과 이전 이사회와 올트먼 및 브록먼 사이에 심각한 신뢰 악화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사회는 선의로 행동했으며, 이사회는 당시 상황에서 (자신들의) 행동이 일부 문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믿었고, 불안정성까지는 고려하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올트먼은 "이 모든 일이 끝나서 기쁘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교훈을 얻었으며 "전 이사회와 충돌을 더 잘 신중하게 처리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