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비트코인이 지난밤 6만 9천달러 선을 돌파하며 장중 한때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최근 이처럼 비트코인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투기 성격이 짙은 '밈 코인'도 다시 활개를 치고 있는데요.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밤 우리시간 자정 무렵 비트코인의 가격이 6만 9천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트코인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비트코인 ETF가 상장됐고,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가오는 등 추가자금 유입 요인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이같은 가격상승은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강세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과 그 외 알트코인들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 과정에서 '밈 코인'도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밈코인은 재미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코인으로, 밈코인의 시조격인 도지코인은 비트 코인을 위시한 암호화폐 시장의 열풍을 풍자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특징이 있어서, 도지코인이 유행할 당시 많은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기도했습니다.

지난해 5월 등장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던 '페페코인' 역시 최근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투기장세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기훈 / 홍익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이 나니까, 그에 맞춰서 밈코인들도 오르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때에 유의해야합니다. 탄탄한 수급이 바탕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투기성이 짙다는 뜻이기 때문에…"

이같은 밈 코인은 변동성이 크고 내재가치가 불분명한 만큼, 무분별한 투자는 지양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또 간밤에 비트코인도 신고가 이후 6만 1천달러대까지 떨어지는 등 코인시장 전반에 변동성이 심한만큼, '밈 코인'등의 자산에는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입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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