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로 5%를 제시하면서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중국관련 소비주에 다시금 주목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한편, 중국 경제가 긴 침체에 빠질것이라는 비관론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오늘(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회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로 5%를 제시했습니다.

중국을 둘러싼 대외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앞서 IMF와 OECD를 비롯한 해외 주요 기관들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을 4%대 중반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이보다 높은 5%를 목표로 삼은 것은 경기 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리창 / 중국 국무원 총리
- "올해 중국의 경제발전 목표는 국내총생산 약 5% 성장입니다. "

중국은 지난해에도 5.0%의 경제성장률을 목표치로 제시하고 5.2%를 달성하면서 지표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중국 소비주에 다시 주목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대신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양회를 기점으로 연속적이고 디테일한 부양책이 제시될 경우 중국 증시에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제공될 것"이라며 "국내증시에서 한동안 소외되었던 중국 소비주로 투자심리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비관론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샤르민 모사바르 라흐마니는 "지금까지 중국 성장을 이끌었던 부동산 시장과 인프라, 수출의 세 축이 동반 약화하고있다"며 중국 경제가 향후 10년간 꾸준히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덧붙여 "중국의 정책 방향이 불명확하고,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경제 데이터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며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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