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융권이 인공지능, AI를 접목한 서비스를 전방위적으로 선보이고 있죠.
최근에는 생성형AI까지 활발히 도입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어서 오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각 은행들이 주력으로 꼽는 AI 서비스, 어떤 것들이 있나요?
먼저 하나은행부터 볼까요?

【 기자 】
네, 먼저 하나은행은 AI 자산플랫폼 '아이웰스'를 대표 서비스로 꼽습니다.

아이웰스는 하나은행에서 기획과 핵심 개발을 모두 진행한 초밀착형 자산포트폴리오 서비스인데요.

투자성향을 6개로 분류하고 국내외 주식 등 투자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이 과정에서 AI는 고객의 과거 거래 데이터와 위험 성향 데이터 등의 인적 자료를 학습합니다.

금융 상품 정보는 펀드 유니버스상의 데이터, 모든 투자 상품 관련 데이터를 매일 학습해 고객에게 최적화 된 포트폴리오를 제안합니다.

내외부 50여명의 인원이 아이웰스 개발에 투입돼 고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설명인데요.

관련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홍승현 / 하나은행 투자상품본부 차장
- "AI를 통해서 어떻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갈까…. 지속적으로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알고리즘으로 변모를 시켜서…."

특히 하나은행은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라는 연구기관에서 AI만을 특화해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계열사의 특정 부서가 아이디어를 제시하거나 사업화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협업해 연구하는 건데요.

이에 현재 운영하고 있는 AI서비스 대부분이 자체적인 기획이며 최초로 선보이는 서비스들이라는 설명입니다.

향후 하나은행은 디지털 손님관리에 AI를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고객의 과거 거래내역과 위험성향, 금융상품 정보들을 학습시키면서 매일 새로운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술이 놀라운데요.
KB국민은행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KB국민은행도 AI를 활용한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로 로보어드바이저 '케이봇쌤'을 꼽고 있습니다.

고객 금융거래정보와 시장분석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서비스인데요.

테마형 등의 포트폴리오가 제공되는데, 이 중 로보쌤 포트폴리오에 KB자산운용의 자체 AI알고리즘 '앤더슨'이 적용됐습니다.

앤더슨은 금융권 최초 자체 AI알고리즘으로, 주요 증시와 상품지수 등의 데이터를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특히 시장에 큰 폭의 변화가 감지되면 수시로 학습을 진행하는 게 특징입니다.

KB국민은행은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투자콘텐츠를 오는 6월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I가 활발히 도입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생성형AI에 집중하고 있는 은행도 있다고요?

【 기자 】
네, 바로 우리은행인데요.

우리은행은 다양한 행내 사업에 생성형AI를 접목하고 있습니다.

금융 특화 초거대AI 기반 언어모델 개발을 위해 타행 대비 최소 1년 전부터 전담조직을 꾸리고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우리은행은 생성형AI를 데이터 요약과 보고서 작성, 쿼리 작성 등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1분기 중 생성형AI 기반 예적금 수신상품을 추천하는 AI뱅커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신한은행의 AI사업은 디지털솔루션그룹 내 AI유닛과 AI연구소가 담당하고 있는데요.

AI유닛은 AI기반 대고객·대직원 서비스 기획 등을, AI연구소는 초거대 AI활용 자본시장 솔루션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신한은행은 두 축을 중심으로 올해 개인화 업무를 담당하는 AI비서 서비스 사업 등을 추진합니다.

【 앵커멘트 】
은행 외에 증권사들도 AI 접목 서비스에 열을 올리고 있죠.
증권사 역시 생성형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증권가에서는 챗GPT를 활용한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는데요.

KB증권은 현재 임직원을 대상으로 MTS '마블 미니'에서 투자 정보 서비스 '스톡GPT'를 테스트 중입니다.

이는 고객이 질문하면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을 주고 기사 링크 등의 근거도 제시하는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에는 KB증권의 질문생성AI가 적용됐습니다.

해당 기술은 최근 이슈 중에서 키워드를 뽑아 적합한 질문을 만들고 역으로 고객에게 질문을 제시합니다.

고객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기 위한 학습도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KB금융그룹은 전사적으로 생성형AI TF를 꾸리고 연구에 몰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외에 미래에셋증권도 생성형AI를 활용한 해외 뉴스 번역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투자 정보 제공 뿐 아니라 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가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기도 한다고요?

【 기자 】
네, 증권업계에서 AI가 활발하게 활용되는 분야라고 할 수 있는데요.

미래에셋증권은 2022년 자체개발 AI 기술을 적용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를 선보였습니다.

관련 인터뷰 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양은석 /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로보운용팀 팀장
- "글로벌 자산 배분 노하우를 그대로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알고리즘에 담아서 2016년부터 연구를 진행…."

해당 알고리즘은 주가지수와 채권가격 시계열 데이터 등으로 고도화 돼 매일 최신 상태로 갱신됩니다.

또한 실시간 가입계좌 모니터링이 이뤄져 포트폴리오 변경을 안내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랩 상품 추천 서비스인 '마이AI'를 선보였습니다.

가입자가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통계청의 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미래 예상 소득과 변동성을 추정해 재무적 성향을 계산합니다.

적합한 상품 추천을 위해 과거 자산 시장의 변동 트렌드를 반영한 1억3천만 번의 시뮬레이션을 가동한다는 설명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앞으로 금융사들이 선보일 AI서비스가 더욱 기대됩니다.
진현진 기자 잘들었습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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