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터넷은행들의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규제가 완화됐습니다.
고질적인 건전성 리스크를 겪던 인뱅업계에게는 모처럼 반가운 소식인데요.
전세대출 확보전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들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일원화했습니다.
지난해까지 인뱅 3사는 각사 별도의 중저신용자 비중을 발표해왔는데 이는 매해 상향됐습니다.
하지만 고금리 상황에서 중저신용자 대출을 계속 늘린 인뱅업계는 고질적인 건전성 리스크를 겪었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최근 인뱅 3사의 중저신용 공급 비중을 일원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인터넷 전문은행들의 중·저신용자 대출공급 목표를 '평균잔액 기준 30% 이상'으로 설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출비중 목표를 상향하지 않게되면서 인뱅업계는 올해 리스크 관리를 위한 담도대출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현재 진행중인 전세대출에서의 금리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당국은 지난해 하반기 가계대출 확대 주범으로 인터넷은행의 주담대를 지목한 바 있습니다.
또 올해부터 금리 변동 위험을 대출 한도에 적용하는 스트레스
DSR 제도 시행이 예고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인뱅3사들은 비교적 상환기간이 짧고 스트레스
DSR 제도에서도 제외된 전세대출에서 금리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에 이어 또 한번 고정금리형 전세대출 금리를 하향 조정해 3.17%의 금리 하단을 형성했습니다.
카카오와 토스의 경우 변동형 전세대출 금리 하단을 3.5%대로 조정했습니다.
다만 인터넷은행들은 건전성 리스크를 위한 담보대출 확보는 불가피 하지만 중저신용 대출 공급은 오히려 늘리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인터넷은행 관계자
- "지속 가능한 포용금융을 위해 신용평가 모형 고도화와 리스크 관리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더해 건전성 관리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건전성 리스크의 족쇄를 풀게된 인뱅업계의 담보대출 영업 행보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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