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와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 27일까지 김해공항 국제선 항공 여객은 642만4천39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959만550명)과 비교해 약 67% 수준으로 회복된 수치입니다.

그러나 국내 대표 지방 공항인 김해공항 여객 회복률은 인천공항(79%), 김포공항(74%) 등 수도권공항 여객 회복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다만 제주공항(44%), 대구공항(41%)과 비교해 높은 회복률을 보였습니다.

김해공항 여객 회복률의 상당부분은 일본노선이 이끌었습니다.

통계가 확정된 1월~11월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 581만6천983명 중 일본노선 여객이 237만 2천791명으로 40.79%를 기록했습니다.

김해공항 국제선 항공여객 10명 중 4명은 일본노선을 이용한 것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인천공항 중심으로 국제선이 확대되자 항공사들이 지방 국제공항에서 운항하던 여객기를 인천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아 지방공항의 여객 회복률이 더 느리게 진행됐다"며 "김해공항의 경우 일본 여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그나마 회복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김해공항 국제선은 일본, 베트남, 대만, 중국,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국(괌·사이판), 홍콩 등 총 10개국에 운항했습니다.

향후 한국공항공사는 김해공항에서 폴란드 바르샤바와 미국 LA 등 장거리 노선 신설을 추진하겠다며 중장거리 노선 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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