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늘(30일) 전세계 주식 시가총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 11월의 90%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닛케이는 금융정보업체 '퀵·팩트세트' 자료를 인용해 지난 28일 기준으로 세계 주식 시가총액이 지난해 연말보다 10% 정도 상승한 108조3천512억 달러(약 14경748조원)로 집계됐다고 전했습니다.

연말 기준으로는 2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2011년 11월에 세계 주식 시가총액은 역대 최고치인 120조 달러(약 15경5천880조원)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닛케이는 "최근 2개월간 주식을 포함한 모든 금융자산에 자금이 흘러들었다"며 "신흥국 주가도 10월 말과 비교해 연말에 9%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 경제가 연초 예상과 달리 호조를 보였고, 미국과 유럽이 내년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 것이 시가총액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경제 전문가는 "금리 인상 공포에서 해방되면서 자금이 움직였다"고 말했습니다.

내년에는 물가가 적당히 상승하고 완만한 속도로 경제가 성장하면서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낙관론이 퍼지고 있지만, 미국 경기가 나빠지고 중국 경제 둔화가 지속되면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고 닛케이는 전망했습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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