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부동산뉴스] "역시 강남3구"…올해 집값 어디가 오르고 어디가 내렸나

【 앵커멘트 】
이어서 올 한 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았던 부동산 시장은 어땠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올해 마지막 부동산 통계가 발표됐는데요.
올해는 집값 하락이 일반적이었지만, 입지별 양극화가 두드러졌습니다.
이 와중에도 강남3구는 여전히 단단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 집값 어디가 오르고 어디가 떨어졌는지, 김두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올해 집값은 유난이 많이 요동쳤습니다.

올해 초 하락이 깊어지면서 침체가 지속되다가 'V자' 반등에 성공했는데, 전체적으로는 하락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전국 집값은 5.15% 하락했고, 지방은 5.34% 떨어졌습니다.

서울은 2.39% 하락했고, 집값 상승기에 적게 오르기도 했던 강원이 1.68% 내리면서 가장 적게 집값이 내려갔습니다.

부산이 8.68% 하락하면서 시도별 기준으로 가장 큰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입지별 양극화가 크게 두드러졌습니다.

강남3구를 비롯한, 과천, 광명 등 입지가 우수한 곳은 집값이 올랐지만, 입지가 비교적 떨어지는 곳들은 하락 폭이 컸습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3.54% 상승하면서 가장 많이 집값이 올랐고, 서초구 0.71%, 강남구 0.51% 상승했습니다.

도봉구가 6.57% 하락하면서 서울 내에서 가장 크게 떨어졌고, 그 뒤를 강서구 6.52%, 금천구 5.92%, 강북구 5.9%로 뒤를 이었습니다.

경기도에서도 남부는 상승한 곳이 있는 반면, 경기 북부는 두 자릿수 하락한 곳도 나왔습니다.

준서울이라 불리는 과천과 광명은 각각 0.66%, 0.01% 집값이 상승했지만, 동두천은 12.12%, 의정부는 10.18%로 경기 북부쪽의 하락 폭이 컸습니다.

특이점은 용인시 처인구의 집값 낙폭이 두드러지게 줄었다는 점입니다.

용인시 처인구는 0.06%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용인시 전체는 6.34%나 떨어졌습니다.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호재가 엄청나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입지별 양극화는 집값 하락 전망이 우세한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서진형 /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
- "강남이나 경기도 남부의 핵심 지역들은 가격이 우상향하거나 또는 횡보할 것이고, 기타 지역의 경우에는 입지 여건이 나쁘기 때문에 매수세의 하락으로 인한 가격의 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

수요자는 입지에 따른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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