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틀 뒤면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됩니다.
연말연시는 술자리가 많아지는 시기인데요.
과음이 지속되면 뇌에도 악영향을 미쳐 '알코올성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음주가 잦은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다고 합니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술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 한 잔 두 잔 마시다 보면 과음으로 이어집니다.
과음은 간과 위장 등 소화기 질병 뿐만 아니라 뇌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켜 '알코올성 치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 치매는 알코올이나 그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 등의 물질이 뇌세포를 손상시켜 발생합니다.
이때문에 술을 자주, 많이 마시는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김민재 / 순천향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알코올성 치매를 의심해봐야 하는 전조증상에는 가장 흔한 것으로는 우리가 보통 '필름이 끊긴다고' 표현하는 블랙아웃 현상이 있겠습니다. 일부의 일만 기억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전날 술자리의 일이 통째로 기억이 나지 않는 전체적인 기억 상실이 자주 발생한다면 뇌세포의 손상을 의심할 수 있고, 알코올성 치매의 전조증상으로 의심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폭력적인 행동이 잦아지거나 성격 변화 등이 있다면 알코올성 치매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 치매 예방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주입니다.
스스로 술을 끊기 힘들다면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술을 완전히 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맥주 두 잔 등 소량의 음주량을 정해두고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 스탠딩 : 서정윤 / 기자
- "암 뿐만 아니라 치매까지 유발할 있는 과음과 폭음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건강한 음주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경헬스 서정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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