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분야 산업계·학계 종사자와 학생 가운데 10명 중 9명이 우주항공청 설립에 동의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항공우주협회)와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가 우주항공 종사자와 대학생·대학원생을 상대로 지난 25일 시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주항공청 설립 필요성에 대한 동의 정도를 묻는 설문에 66.1%가 '매우 동의한다', 27.7%가 '동의한다'고 답해 모두 93.8%가 동의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우리나라가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위해 최우선으로 되어야 할 사항을 묻는 말에도 우주항공청 설치(43.3%)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우주항공 분야 예산증대(37.6%)를 꼽았습니다.
우주항공청 설립이 필요한 이유로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67.5%가 '우주항공 관련 정책 추진의 신속성과 일관성'을 꼽았습니다.
또 '효율적 사업 수행을 위한 재정확보 안전성'과 '업무추진을 위한 전문성 확보'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이달 7일 사이 우주항공 분야 종사자와 학생 655명이 응답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6%포인트입니다.
김민석 항공우주협회 부회장은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것처럼 우주항공청 설립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더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꿈과 희망인 우주항공산업이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설립을 촉구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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