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계묘년 올해 증시가 오늘(28일)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 초 2천220선에서 출발했던 증시는 2천650선까지 오른 채 마감했는데요.
올 한해 증권시장을 조문경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 기자 】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 각각 2천655.28, 866.57에 마감한 코스피와 코스닥.
연초보다 약 19%, 29% 상승한 수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올 한 해 우리 증시는 테마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2차전지와 초전도체, 로봇, 정치 등 여러 테마주들이 기승을 부리며 변동성 장세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올 한해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을 2차전지 관련주가 차지하며 국내 증시를 주도했습니다.
▶ 인터뷰(☎) :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 "2023년 한 해는 네러티브 장세라고 해서 숫자나 실적보다 변화에 대한 기대감들이 시장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연초부터 있었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반도체 감산으로 인한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들이 올해 코스피 상승 동력이었고요. 전반적으로 변동성은 있었지만 상승이 충분히 이뤄졌던 한 해였습니다."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은 지난해보다 각각 19%, 36% 늘었고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각각 6.4%, 45% 증가했습니다.
금융당국이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하면서 공매도 금지 수혜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반등하기도 했고, 여러 종목이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한 주가조작 사태가 연달아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또 IPO 시장은 가격제한폭 범위가 확대돼 하반기 따따블 기업이 연달아 나오며 온기를 되찾았으며, ETF 시장은 처음으로 순자산총액이 100조 원을 넘어서며 호황기를 맞았습니다.
증권가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 내년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내년 1분기까지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유입될 수 있어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새해 첫 증시는 오는 2일 오전 10시에 개장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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