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트위치'의 철수 발표 이후 국내 스트리밍 시장이 발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2위인 아프리카TV와 네이버의 신생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한데요.
트위치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사활을 거는 모습입니다.
고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네이버가 새로 출시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입니다.

해상도를 720p로 제한하고 있는 트위치와 달리, 풀HD급 화질(1080p)을 지원합니다.

게임 방송 특성상 고화질 기능이 중요하다는 점을 겨냥한 겁니다.

화질에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은 덕에 치지직은 공개 직후 최고 이용자 수 11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에서는 인기 1위에 오르는 등 다운로드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한동근 / 네이버 홍보팀 과장
- "시청자와 스트리머 분들을 좀 더 잘 이어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 치지직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고, 앞으로도 네이버의 다른 서비스와 연계를 강화해나가며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갈 방침입니다."

후발 주자인 치지직의 선방에 아프리카TV도 대규모 업데이트에 나섰습니다.

워터마크를 없애고 채팅 지연을 줄이는 등 화면을 깔끔하게 볼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는데,

최대 해상도도 현재 1080p에서 트위치의 4배에 달하는 1440p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채정원 / 아프리카TV 게임콘텐츠 사업부문장
- "트위치 코리아가 12월 6일 한국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면서 많은 스트리머와 유저분들이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해서 방송을 해야하기 때문에…같이 연합해서 할 수 있는 좋은 전환 프로그램이 없을까 고민을…"

치지직과 아프리카TV는 국내 스트리밍 시장 1위인 트위치 점유율을 노리고 있습니다.

트위치의 점유율이 50%가 넘는 만큼, 트위치 이용자들을 끌어오면 단숨에 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트위치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내년 2월까지 스트리밍 플랫폼 간 경쟁은 더 격화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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