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하락 신호에 고민하는 차주들…"상환 기간 고려해야"

【 앵커멘트 】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혼합형 금리 인하가 두드러지는데요.
신규 대출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시겠지만,상환기간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우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은행채와 예금 등의 수신 금리가 내려가면서 주담대 금리도 함께 내려가고 있습니다.

특히, 은행채 5년물 금리에 직접 영향을 받는 혼합형 금리에서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5대 은행의 오늘(27일) 기준 주담대 혼합형 금리는 3.36~5.40%를 기록했습니다.

금리 상하단이 2달 만에 약 1%p 가량 하락한 것입니다.

이자 부담 완화가 가시화되면서 대출 환승과 신규 대출을 고민하는 차주들이 늘고 있습니다.

금리 하락기에는 변동형 금리가 고정형 금리보다 인하폭을 더 자주 반영하기 때문에 차주 입장에서는 유리합니다.

하지만 변동형 금리는 아직까지 큰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연 4.57~6.23%로 형성됐는데, 변동형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아직 시장금리를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12월 기준 고정형 금리를 선택하는 신규 차주 비중이 90%가 넘는 은행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주담대 예상 상환기간이 5년 이하의 단기일 경우, 고정형 금리가 더 유리하다고 조언합니다.

변동금리 대출은 이자가 6개월마다 재산정되는데, 현재는 금리인하가 시작되는 단계라 실제 지불하는 이자가 내려가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시중은행 관계자
- "내년부터 시장금리 하락이 예상되며, 코픽스 금리가 시장금리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변동금리 대출 상품의 경우 금리 하락이 내년 초에 가시화될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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