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컨소시엄, 총 3조1천억원 규모 신한울 3·4호기 수주 쾌거

지난 22일(금)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계약 서명식에서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한수원 황주호 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맨 왼쪽), 포스코이앤씨 김민철 부사장(맨 오른쪽)이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총 3조1천억 원 규모의 국내 대형원전 건설 공사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22일(금)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방사선보건원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 3조1천억 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의 계약 서명식을 가졌습니다.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는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일원에 1천400MW급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115개월입니다.

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이 공사에 참여하며, 주간사인 현대건설의 수주 금액은 전체 규모의 55%에 해당하는 1조 7천157억 원에 달합니다.

이번에 진행된 신한울 3·4호기 입찰은 국내 원전건설 최초로 공사 수행 능력, 시공 계획·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기술력 중심의 선진적 입찰제도 '종합심사낙찰제'를 적용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심사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입찰가를 제시했지만 기술 분야에서 높은 배점을 얻었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수주한 신한울 3·4호기 원전을 포함해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6기 중 24기에 시공주간사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대한민국 원전 반세기를 이끌어온 현대건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현재 준공을 앞둔 신한울 2호기에 이어 3·4호기까지 무결점으로 시공해 원자력 발전의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탄소중립 시대에 주목받는 K-원전의 위상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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