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 라면이 올해로 탄생 60주년을 맞았습니다.
60살이 된 한국 라면은 요즘 세계 인기 스타로 떠올랐는데요.
시내 한복판에 한국 라면을 총망라한 편의점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김보람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편의점.

초대형 진열장에 정리된 형형색색의 라면은 마치 도서관을 연상케 합니다.

▶ 스탠딩 : 김보람 / 기자
- "컵라면과 봉지라면을 합해 약 225종의 라면이 구비됐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라면을 운영하는 편의점입니다."

이 편의점은 최근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라면 구매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최근 3주간 외국인 고객의 비중은 약 50%였으며, 저녁 시간에는 70%까지 증가한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Najib / 말레이시아
- "매장이 크고, 제품 선택지도 많아서 찾아왔습니다."

한국 라면의 인기는 한류 열풍 때문입니다.

SNS 등에 K-팝 스타들이 라면을 직접 먹는 모습이 방영되면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웅 / BGF리테일 강서영업2팀 주임
- "불닭볶음면 챌린지나 그런게 많이 유행이 되고 있어서, 매운 계통 라면 위주로 많이 사가십니다."

올해 라면 수출액은 한류를 타고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라면 누적 수출액은 8억7599만 달러로, 지난해 연 수출액 7억6541만 달러를 넘겼습니다.

라면 업계는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기존 핵심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판로를 설정하고 해외 소비자 입맛을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

농림축산식품부는 라면 등이 K푸드 수출을 이끌고 있다면서 올해 수출 10억달러 달성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매경헬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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