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안산 주공6단지 해외설계사 재선정"…소유주는 "못 믿겠다" 반발

【 앵커멘트 】
포스코이앤씨가 경기도 안산시 주공 6단지 재건축에 제안한 해외설계사 실체 논란을 매일경제TV가 단독보도해 드렸는데요.
포스코이앤씨가 결국 해외설계사 재선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주공6단지 소유주는 사과도 없이 불명확한 대안은 믿을 수 없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김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월드클래스 해외설계사로 안산 주공6단지 재건축 수주 홍보에 나섰던 포스코이앤씨.

해외설계사 실체 논란에 결국 해외설계사 재선정을 공식화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매일경제TV 단독 보도가 나간 이후 소유주에게 한성희 대표 직인까지 찍힌 공문을 보냈습니다.

공문을 보면 '당초 협업을 진행한 해외설계사가 아닌 보다 전문적인 해외설계사와 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시공사 선정 후 해외설계사와 협업'을 하겠다고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안산 주공6단지 소유주는 이러한 대책에 믿을 수 없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보도 이후 논란의 해외설계사 홈페이지가 사라졌을 정도로 명확한 사안인데, 공식적인 사과가 없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안산 주공6단지 소유주
- "(해외설계사) 홈페이지가 들어가 봤더니 들어가지지가 않고 지금 셧다운이 되어 있는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이거를 포스코이앤씨에 항의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사과를 한다기보다는 다른 더 유명한 업체를 데리고 올 거다 이렇게 홍보관에서 또다시 홍보를…"

또한, 시공사 선정 이후 다른 해외설계사 선정에 대해서는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안산 주공6단지 소유주
- "제안서에서는 최고의 설계사 해외 설계사를 데리고 왔다, 협업을 했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이게 거짓으로 들통이 났어요. 그러고 나서는 이제 (시공사) 선정 후에 더 좋은 해외 설계사를 구해 오겠다고 또 말을 변경을 했거든요. 근데 시공사 선정에 있어서 제안서가 제일 중요한데 이제 포스코이앤씨에 대해서 믿음이 하나도 없어진 거죠."

결국 확실한 대책 방안이 나오기 전까지 소유주들의 불만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해외설계사 논란이 제안서 내 허위사실 기재로 봐야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 kim.doohyeon@mktv.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