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휴미라 시밀러 대전…삼바에피스·셀트리온 경쟁에 LG화학도 가세

【 앵커멘트 】
연간 200조 원 규모의 성장세가 전망되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시장에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성과가 눈에띄고 있습니다.
LG화학이 바이오 시밀러 치료제의 품목 허가를 따낸 가운데, 먼저 시장에 나선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등 기업들과의 경쟁구도도 가열되는 모습인데요.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약 10%의 유병률이 보고된 자가면역질환.

20~40대까지 다양한 세대에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시장 규모는 국내에서만 연간 1천억 원에 달합니다.

이런 가운데, LG화학은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품목허가를 따냈습니다.

휴미라는 자가면역질환의 오리지널 치료제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료제중 하나입니다.

바이오 시밀러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잇딴 성과를 내고 있는 겁니다.

LG화학이 품목 허가를 받은 바이오 시밀러 젤렌카는 성인 류마티스관절염과 건선, 크론병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LG화학 관계자
- "LG화학 젤렌카는 고농도 제형의 바이오시밀러로 높은 주사편의성을 특징으로 한 제품입니다. 내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며, 고객 접점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알려갈 계획입니다."

LG화학이 시밀러 시장 경쟁에 가세하면서 국내 시장은 3파전 경쟁구도가 구축됐습니다.

이미 시장에 진출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에 더해 LG화학까지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향후 시장 점유율 경쟁도 치열해질거란 전망.

실제 삼바에피스가 2020년 7월 휴미라의 첫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은 가운데, 셀트리온 역시 다음해 6월 유플라이마의 허가를 따냈습니다.

기존 오리지널 제품의 독주체제도 강해 각사마다 차별화된 시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오리지널 제품과 바이오시밀러의 보험약가 격차가 크지 않아 바이오시밀러의 경쟁력이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국적 제약사에 대항에 시장 출격을 예고한 국내 기업들이 향후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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