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겨울철 독감과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며, 최근 감기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다음 주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감기약 매출도 크게 늘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는데요.
길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유행세가 꺾인 것도 잠시, 최근 A형 독감을 비롯해 호흡기 질환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15일) 질병관리청이 보고한 12월 둘째주(12월 3~9일)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는 61.3명.
이는 전주 기록된 48.6명보다 26.1% 늘어난 것으로, 11월 셋째 주와 비교하면 3주 새 무려 63.9% 늘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독감 의심 환자 수는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는 상황.
감기 환자 폭증이 지속되는 가운데 감기약 수요도 덩달아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2월 첫째 주 기침감기약 판매는 전주 대비 7.4% 증가했습니다.
지난 달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감기약 수요가 이달 들어서까지 쭉 이어지고 있는겁니다.
특히, 제조약품과 함께 일반 의약품의 판매가 크게 뛰고 있습니다.
기침감기약 주요 제품인 판피린큐액이 1.2%, 팜플루콜드연질캡슐은 9.3% 뛰었습니다.
또 해열진통제 판매액도 수요가 이어지며 전주 대비 7.8%나 증가했습니다.
대표 해열제인 타이레놀의 판매량이 5.8% 늘어난 가운데 광동원탕도 5.2%의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예보된 가운데, 일반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감기약 수요 상승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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