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내 당뇨병 환자가 6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0명 중 1명은 당뇨병이라는 건데요.
특히, 2030 젊은 당뇨환자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젊을 때부터 당뇨병을 앓기 시작하면 더 치명적이라고 하는데요.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해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질환입니다.
신장기능 장애나 당뇨발, 실명, 심혈관계 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예방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018년 약 14만 명 이었던 2030 당뇨 환자 수는 지난해 17만4천 명까지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정 /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특히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으로도 빠른 속도로 수명이 길어지는 나라 또는 노령화되고 있는 나라인데, 젊은 나이에 특히 20,30대에 당뇨병이 진단되면 당뇨병과 함께 합병증을 가지고 살아야 될 기간이 굉장히 길어지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유병장수하게 될 가능성이 많아지게 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당뇨병은 스스로 인지할 수 있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자주 혈당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자신의 혈당을 확인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수연 / 메드트로닉코리아 마케팅팀 부장
-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면 본인의 일상생활에서 혈당이 어떻게 변하는지 손끝 채혈없이 휴대폰 앱으로 편하게 확인하실 수 있고, 고혈당이나 저혈당이 오기 전 한시간 전까지 사전 알람을 받아서 적극적으로 혈당에 대한 대처가 가능합니다."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식습관입니다.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으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감자나 수박, 파인애플과 같은 식품은 오히려 혈당을 빠르게 높입니다.
매일 혈당을 고려한 식단을 챙기기가 쉽지 않다보니 최근에는 완제품을 이용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희경 /
풀무원 FI사업부 마케팅팀장
- "당뇨식단 같은 경우에도 전체 주문량의 3~40% 정도가 30~40대 분들이 이끌어 갈 만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요. 이런 분들이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 같아요"
비만 역시 당뇨병 발생의 원인이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자신의 혈당 변화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경헬스 서정윤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