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인중개사 응시·합격자, 7년 만에 '최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인기가 부동산 시장 침체와 함께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오늘(10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해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의 응시자와 합격자 수는 모두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최소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0월 치러져 최근 합격자를 발표한 제34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엔 1·2차를 합쳐 모두 28만7천756명이 신청해 20만59명이 실제로 응시했으며 이중 총 4만2천615명이 합격했습니다.

1차 합격자가 2만7천458명, 2차 합격자가 1만5천157명으로, 합격률은 각각 20.4%, 23.1%를 보였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시험 신청자는 10만 명 이상 줄고, 응시자도 6만4천여 명 감소했으며, 1·2차를 합친 합격자는 2만 명 가까이 줄어든 겁니다.

신청자와 응시자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합격자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최소 수준입니다.

이는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와 거래 절벽 속에 부동산중개업도 불황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