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한풀 꺾이면서, 배터리 산업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완성차업체들도 잇달아
LFP 배터리를 선택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가 또 다른 도전에 직면했는데요.
국내 배터리 관련 기업들도 변화하고 있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LFP 배터리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이 저가형 모델에
LFP 배터리를 탑재하기 시작하면서, 배터리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그동안
LFP 배터리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주도해 왔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이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가자, 삼원계 배터리에 집중해 왔던 국내 배터리업계도
LFP 배터리 개발에 돌입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실적 발표회에서 2026년까지 전기차용
LFP 배터리를 양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차량용
LFP 양산 목표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더해 권영수 부회장은 양산 시점을 기존 목표보다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삼성SDI도
LFP 배터리 개발이 순항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찬가지로 2026년 양산을 목표로
LFP 배터리 소재 생산과 라인 구축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배터리 소재 회사들도
LFP 배터리 수요에 맞춰 움직이고 있습니다.
LG화학은 모로코 현지에
LFP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 내에서 배터리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와도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LFP 양극활물질 개발 착수해 내년 파일럿 양산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학교 교수
- "보통 배터리 공장 하나 설립하는데 3~4년 정도의 시간에 4조, 5조 정도가 투입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2026년까지면 충분히 생산할 수 있을 거라 보여지고요."
이어
LFP 배터리 경쟁 과정에서 소재 확보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상당히 뒤져 있는 현재 상황을 극복하고,
LFP 배터리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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