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도 햄버거 값이 또다시 오릅니다.
맘스터치와 맥도날드 등이 약 8개월 만에 또다시 일부 메뉴에 대해 가격 인상을 예고한 것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이달 말 일부 메뉴 가격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닭가슴살을 재료로 하는 버거 4종이 가격 인상 대상으로 모두 300원씩 인상됩니다.

다만,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와 치킨 가격 인상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닭가슴살 공급 불안정 등으로 원가가 폭등해 가맹점주들과 상의해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맥도날드도 다음 달부터 버거 4종을 포함한 13개 메뉴 가격을 평균 3.7% 인상할 예정입니다.

특히 대표 메뉴인 빅맥과 불고기 버거 등도 300원씩 가격이 오를 전망입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외식업계에 대한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업계가 원가 부담을 감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한훈 /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지난 26일)
- "높은 외식물가는 소비자의 지출 여력을 낮춰 소비를 감소시키고 서민경제의 부담도 가중시킨다는 우려가 큰 만큼 외식업계는 원가 절감을 통해서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통상 1년 주기로 이뤄졌던 버거 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 주기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맥도날드의 가격 인상은 지난 2월 일부 품목 가격을 평균 5% 인상한 이후 8개월 만입니다.

맘스터치도 지난해 8월과 올 3월에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원가 외에 인건비나 물류비 등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도 가격 인상 주기가 빨라지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김용휘 / 세종대 식품공학과 교수
- "직접적인 원부자재 가격은 30~50% 정도거든요. 나머지 50%의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도 엄청나게 빠르게, 사람을 뽑아서 써야하는 비용 등 압력이 동시다발적으로 전세계에서 늘어나고 있어요."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의 경쟁적인 가격 인상 여파가 업계 전반으로 퍼질 것이라는 우려로 번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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