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업사이클 전문 사회적 기업 하이사이클과 함께 맥아포대를 업사이클링하여 만든 외투 보관용 가방을 선보인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외투 보관 가방은 10월 중순 서울 강남권 고깃집에 배포돼 식당을 찾은 손님들의 겉옷과 가방, 소지품 등을 보관하는 용도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오비맥주는 맥주의 생산과 유통,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가방은 맥주의 주원료인 '맥아'를 담는 맥아포대의 새로운 쓰임새를 찾는 동시에 소상공인 업주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맥아포대는 당분과 맥아 잔여물이 남아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소재인 만큼, 철저한 세척과 위생 관리, 꼼꼼한 재단과 봉제 공정을 거쳐 업사이클링 가방으로 재탄생시켰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세척 공정을 거친 맥아포대 원단의 선별 및 분류 작업에는 '관악 시니어 클럽'의 어르신 20명이 참여하며 노인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됐습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이번 맥아포대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는 친환경 활동일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업주들에게도 도움이 되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습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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